시청각
2014년 8월 29일 ~ 2014년 9월 27일
이수성은 그간 ‘조건을 재료로 삼는’ 조각 혹은 설치라 스스로 명명한 작업 세계를 넘나들며 현실 조건에 밀접하게 관계하는 조각, 설치, 퍼포먼스 등을 선보여왔다. 그의 작업은 당대 사회 정치적 제반 조건을 반영한 어법임에 분명하지만 성공할만한 어떤 주장도 던지지 않으며, 재료를 축적하여 쌓는 듯 보이나 결국엔 아무것도 기념하지 않는 미지의 (배반적) 조각/설치물을 만들어낸다. 전시의 주어진 조건, 이를테면 공간의 물리적 특성이나 다른 작가의 작업, 입금된 작업비부터 요구되는 노동력의 범위에 이르기까지 이수성이 작동시키는 레퍼런스는 당대의 미술과 현실이 과연 어떠한 생산의 동력이 될 수 있는가를 질문하는 역설적인 구조망을
만들어낸다.
시청각에서 열리는 Bachelor Party에서 작가는 과거에 사용했던 작업 재료를 조건으로 삼는 새로운 설치, 조각, 드로잉 작업을 선보인다. 1985년생인 작가가 2009년부터 2014년 7월까지 전시를 통해 발표했거나 발표하지 않았던 작품에서 사용한 ‘물리적 재료’의 목록에서 출발한 이번 전시는 작가의 그간 작업 자체가 아닌 작업이 마주했던 상황과 조건을 전시장에 데려다놓는다. 어쩌면 이미 증발해버렸을지 모르는 상황과 조건을 가져오려는 시도를 통해 작가는 근과거의 작업을 불러오는 동시에 Bachelor Party라는 다른 조건에 기댄 새 작업을 창작해낸다.
이번 전시에서 관람객은 이중적인 생산 동력의 가능성을 모색하는 작가의 작업을 통해 오늘날 조각과 설치가 만들어지고 이동하는 존재방식을 살펴볼 수 있다. 작가가 가진 공구에서부터 스티로폼 포장재, 에어컨, 스카이 크레인에 이르는 작업 재료의 리스트는 작가가 발딛고 선 리얼리티를 반영하는 두터운 퇴적층이며 또한 안간힘을 써도 쉽게 벗어날 수 없는 발목잡힌 현실의 목록들이다. 자신이 쌓아올린 작업이라는 탑이 어떤 구조와 생태를 갖고 있는지 탐구하는 이수성의 이번 개인전에서 우리는 조각을 둘러싼 새로운 시공간의 좌표와 대화법을 만나고자 한다.
#. 아티스트 토크
“피아니시모 ~ 살며시 다가온 사랑”
호스트: 오도함
출연: 이수성
일시: 2014.9.5(금) 오후9시
장소: 시청각
록커이자 포스트 조영남으로 입지를 넓혀 가고 있는 미술계의 반항아 오도함과 상남자 조각가 이수성이 함께 깊어가는 가을밤 팬들과 함께, 예술 속에서 와인 한 잔 기울이며 존재를 반추하며, 감각을 각성할 기회를 마련코저 미녀들을 초대합니다.
아티스트 토크의 참가 인원은 20명입니다. 참가 신청은 시청각 이메일을 통해 받습니다. (avpavilion@gmail.com)행사 신청시 이름, 핸드폰 번호와 카톡 아이디를 적어주십시오.
드레스코드, 부대 행사, 준비물 등의 세부 사항은 선착순으로 엄선된 행사 신청 인원에게만 전달될 예정입니다.
출처 : 시청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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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시간
월요일 휴관
화요일 12:00 - 18:00
수요일 12:00 - 18:00
목요일 12:00 - 18:00
금요일 12:00 - 18:00
토요일 12:00 - 18:00
일요일 12:00 - 18:00
휴관: 월요일, 추석 당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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