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학동사진미술관
2017년 11월 8일 ~ 2017년 11월 26일
그동안 내가 잠시라도 살았던 집들을 헤아려보니, 나는 지금까지 열여덟 번의 이사를 겪었다. 아직까지는 내가 살고 싶은 곳을 적극적으로 찾아다니기보다 당장 살아야 할 곳을 찾아 떠밀려 다녔기 때문에, 나는 열여덟 번의 이사를 겪었다고 하는 것이 맞다. 모래내 (서대문구 남가좌동) 좌원상가 아파트는 나의 유년시절의 기억이 시작되는 곳이다. 오랜 시간이 지나 우연히찾게 된 모래내 시장 일대가 유년시절의 기억 그대로 남아있는 모습을 발견 했을 때, 내가 느낀 것은 잠깐의 아련함과 반가움 뒤에 곧바로 찾아온 당혹감이었다. 하루가 다르게 풍경이 달라지는 이 도시에서 이곳은 왜 조금도 달라지지 못했는가. 도시에 사는 우리는 누구라도 일평생을 한 장소에 정주하여 살 수 있다는 생각을 하지 않는다. 물론 누군가에게는 요원 할 일이라고 할 수 있지만, 대부분은 그렇게 떠밀려가며 ‘무정주’의 시대라고 받아들이면 그만인 것이다. 소외된 채 스스로 도피처가 되어버린 모래내의 모습을 보며 우리는 본래 정주를 소망하는 것인지, 아니면 그 반대인 것 인지 알 수 없게 되었다.
오프닝 및 작가와의 대화
2017년 11월 11일. 토. 4시
출처 : 서학동사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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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시간
월요일 휴관
화요일 10:30 - 18:00
수요일 10:30 - 18:00
목요일 10:30 - 18:00
금요일 10:30 - 18:00
토요일 10:30 - 18:00
일요일 10:30 - 18:00
휴관: 월요일
관람료 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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