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갤러리
2026년 10월 30일 ~ 2026년 12월 5일
바이오갤러리(Bio Gallery)는 2026년 10월 30일부터 12월 5일까지 이연석 작가의 개인전 《Forever young 青春》을 개최합니다.
이번 전시에서 이연석은 검게 칠한 나무판 위에서 그리기와 쓰기의 경계를 허물고, 깎아내고, 상감하고, 연마하는 물리적 시간의 층위를 유리 뒤에 유폐 및 박제하는 회화적 실천을 선보입니다. '영원한 젊음(Forever Young)'과 '청춘(青春)'이라는 서로의 오역 같은 개념 속에서, 완성이 유예된 채 지나간 시간을 애도하고 고찰하는 신작들을 다채롭게 공개합니다.
이번 전시에서 이연석의 작업은 모든 면을 검게 칠한 라왕 원목 판재에서 출발합니다. 작가는 판 위에 문자를 크기와 방향을 바꿔 가며 휘갈기고, 뒤엉킨 선을 조각도로 파내거나 안료·황산철·왁스를 입히며 상감과 연마의 과정을 반복합니다. 작가는 "내 그림 앞에 선 이의 눈에 닿는 건 한 순간의 표면일 뿐"이라며, 전시가 끝난 후에도 나무판은 다시 작가의 손을 타고 다른 얼굴로 변모함으로써 결코 일방적으로 완성되지 않는 회화의 가능성과 시간에 따른 연기(演技, acting)성을 탐구합니다.
나아가 전시명 《Forever young 青春》은 완벽히 맞물리지 않는 두 언어의 간극에 주목합니다. 작가는 '영원한 젊음(Forever Young)'을 특정 상태에 결박된 채 시간 바깥으로 유폐되는 소망으로 바라보는 한편, '청춘(青春)'은 통과하는 동안에는 스스로를 그리 부르지 못하다가 지나간 뒤에야 비로소 부를 수 있는 '되돌아오지 않는 봄을 애도하는 이름'으로 규정합니다. 작품 전면에 배치된 유리는 그림의 표면을 보호하는 동시에 완성과 명명의 순간을 유예하며, 유효기간이 지난 시간을 잠시 박제해 두는 수단으로 기능합니다.
참여 작가: 이연석 (Yonsok YI)
출처: 바이오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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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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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14:00 - 19:00
토요일 14:00 - 19:00
일요일 휴관
휴관: 일요일, 월요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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