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레퍼런스
2021년 1월 23일 ~ 2021년 2월 6일
이은희 개인전 《디딤기와 흔듦기》는 인간의 신체와 노동 사이를 연결하는 기술과 이를 둘러싼 사회 구조에 대한 이야기를 담는다. 사회에서 장애는 노동 가능성의 결여이자 동시에 경제적 능력의 약화로 이해된다. 그렇기에 재활기술은 단순히 신체기능을 회복시키는 것만이 아니라 장애인의 노동력을 보완하고 경제적 활동을 가능하게 만드는 역할도 동시에 수행한다. 이때 재활을 가능하게 하는 과학기술은 꽤 낙관적인 청사진을 그리지만, 이 기술이 구현되고 실행되는 현장은 다양한 정치적 복합체라고 할 수 있다.
이번 전시 제목인 《디딤기와 흔듦기》는 장애를 지닌 걸음걸이에서 각 다리가 맡은 역할을 상징한다. 무게를 갖고 지탱하는 다리와 이동을 위해 움직이는 다리가 서로 의존하는 모습은 마치 결함을 고치는 인간과 결함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노동을 통해 타자의 결함을 다시금 채우는 인간 사이의 협력과도 같다. 노동을 중심으로 의존되고 또 의존하는 관계 속에서 우리는 과연 결함이 반드시 보완되어야만 하는 것인가 되물을 수 있다. 전시는 재활기술의 현장을 기록하면서 장애에 관한 기존의 추상적이고 모호한 이미지들 이면에 놓인 복잡하고 구체적인 실제들을 확인하고 그 방향성에 대한 질문을 던질 것이다. - 천미림(독립 큐레이터)
이은희 EUNHEE LEE
이은희(b.1990)는 영상매체를 통해 동시대를 이루고 있는 기술 환경과 개인, 그리고 이미지의 관계를 관찰하며, 사회적 이슈와 인간의 존재론적인 문제를 현대기술의 매커니즘에 빗대어 탐구한다. 베를린 예술대학교에서 시각예술과 학사와 마이스터슐러 학위를 취득하고 이후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조형예술학과 전문사 과정을 마쳤다. CR Collective(2020), 개방회로(2017), 공간291(2016)에서 개인전을 열었고, 아마도예술공간(2020). 아르코미술관(2020), 우민아트센터(2020), 서울대학교미술관(2019), 두산갤러리(2019), 등 다수의 그룹 전에 참여했다. 그 외 서울국제실험영화페스티벌(2019/2018), 서울국제뉴미디어페스티벌 (2018), 부산국제비디오아트페스티벌(2014) 등에서 작품을 상영했다.
참여작가: 이은희
공간 디자인: 김연세
그래픽 디자인: 성정은
주최: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주관: 한국예술창작아카데미
* 본 전시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아르코예술인력개발원 <한국예술창작아카데미>의 지원을 통해 제작되었습니다.
출처: 더레퍼런스
* 아트바바에 등록된 모든 이미지와 글의 저작권은 각 작가와 필자에게 있습니다.
운영시간
월요일 휴관
화요일 11:00 - 18:00
수요일 11:00 - 18:00
목요일 11:00 - 18:00
금요일 11:00 - 18:00
토요일 11:00 - 18:00
일요일 휴관
휴관: 일요일,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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