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아트플랫폼
2015년 11월 20일 ~ 2015년 11월 29일
자연율(自然律)_161×81cm, mixed media, 2015
이번 전시의 작품 의도는 회화의 공간 이탈을 시도한 작업입니다. 작품보존 관계로 실내에서만 전시 가능한 회화작품을 야외에 노출시키고 더 나아가 공공미술로서 회화의 가능성을 시도해 보려는 작가의 의도입니다. “회화는 왜 실내에서만 전시를 해야 하는지?”라는 고민을 해 보았으며, 그 답을 도자기 기법에 회화를 접목시키는 방법을 시도 해 보았습니다.
작품 제작과정은 도자기 블록(block)& 타일(tile)을 제작하여 상감(분청토에 백토, 또는 백토에 옹기토 등)을 하고 다양한 색상의 안료와 흙(소지)이 가지고 있는 특징을 살려서 작품을 구상하고 이미지를 옮기는 작업을 한 후에 1100 ̊C~1250 ̊C 가마소성하여 완성하였습니다. 작품의 소재는 자연을 통해서 나를 알아가는 “이뭣고”라는 화두를 여전히 들고 있으며, 기법 또한 직전의 작업에서도 해 왔던 작업입니다. 일본 동경 전시회(2002년)에서의 자화상과 인물시리즈에서 황토를 수비해서 썼던(배채법), 흙이라는 재료의 탐구가 있었기에 지금의 작업이 자연스럽게 옮겨졌다는 생각도 듭니다.
이번의 작업을 통해서 표현의 자유로움(입체,평면)과 공간의 해방감 그리고 가능성을 체험한 시간이었습니다.
평면회화와 입체 그리고 실내. 외를 막론하고 본 작가의 의도 하에 재료와 소재, 장소를 가리지 않고 작업을 할 수 있다는 것에 보람을 느낍니다.
새로운 도전에는 부단한 노력이 필요했으며 재료의 탐구가 필요했습니다. 시행착오도 많았고 실패도 많았습니다.
이러한 시간과 작업을 거의 6년여를 씨름했으며 아직도 진행형입니다. 이모든 것이 집약되어서 그림으로 표현의 자유를 만끽하고 싶습니다. 결코 회화. 조각. 공예. 이러한 분야를 나누는 것은 저에게는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그림을 그릴뿐이며 자유롭고 다양하게 표현을 하고플 뿐입니다. 그 가능성을 제시하고플 뿐입니다.
집약되고 절제하고 단순하게 그리고 많은 느낌을 느낄 수 있는 작업을 하고 싶습니다.
“인간은 무엇인지” “나는 무엇인지”꾸준히 질문하고자 합니다. 인간들이 부질없이 바쁘게 산다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의자라는 이미지를 표현하고 사유(思惟)라는 명제로, 쉬며 생각하며 살아가지 못함을 집어보려고 하였습니다. “무엇을 보는가. 생각하는가. 느끼는가 ‘라는 시리즈로 관람객에게 질문을 해보기도 하고, 얼룩말의 시선이 관람객을 봄으로서 감상자 자신을 스스로 보는 시선을 느꼈으면 하는 바램도 해 보았습니다. 한글시리즈는 디자인적인 느낌, 붓의 일획을 통한 서체의 느낌을 조형적으로 어우러지게 표현을 해 보았습니다.

자연 Ⅰ_176.5×88cm, mixed media, 2015
출처 - 인천아트플랫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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