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ywisy
2024년 5월 11일 ~ 2024년 6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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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법(打法)은 여러 분야에서 무언가를 다루는 방법을 칭한다. 야구나 골프 같은 스포츠에서는 공을, 북이나 장구 같은 타악기에서는 악기를 치는 법을, 타자기나 문서 작성 도구에서는 글쇠를 눌러 글자를 찍는 방법을 일컫기도 한다. 컴퓨터로 글을 쓰고 있는 지금, 내 타법은 키보드와 내 손이 관계 맺는 방식이기도, 글을 쓸 때 무심코 쓰게 되는 대쉬(—)이기도, ‘~하기’ 따위의 문장을 자주 사용하는 내 글쓰기 습관이기도 하다. 구글 문서로 글을 쓰고 있음에도 습관적으로 Command+S를 누르는 동작—문서 저장에 아무런 영향도 미치지 않으나, 글을 쓰다 한숨 돌리게 하는 심리적인 기능 때문—이기도 할 것이다. 정빈과 성희에게 ‘타법’은 회화를 만드는 방식을 의미한다. 회화는 그 완결된 이미지에 대한 해석으로써 읽힌다. 혹은 완결된 지지체가 관람자와 맺는 관계를 통해 해석된다. 《타법(打法)》은 그에 우선하는 회화를 만들어내는 작가, 그 몸에서 이어지는 붓의 운동성에 대해 주목해 보고자 한다.
이해와 예측을-묶음에서 벗어나는 회화는 대체 무엇을 가지고 있기에 그러한가?
회화가 가지고 있는 것은 필연적인 물질성으로 인해 발생하는 우연한 대화이지는 않을까- 《타법(打法)》 전시가 있기 몇 주 전, 정빈과 성희는 장춘(長春)캠프를 통해 같은 공간에서 회홧말을 나누며 정빈은 〈인셀 홈브로이히 Insel Hombroich〉(2024)를, 성희는 〈내려오는 풍경〉(2024)을 그려냈다. 서울을 베이스로 작업하는 두 작가는 장춘캠프를 위해 (1) 정해진 시간 안에 (2) 평소와 다른 공간에서 (3) 서로가 같은 크기의 캔버스에 (4) 제약된 재료를 가지고 (5) 완성 할 준비를 해야 했다. 이를 위해 이들은 자신이 구축해 온 작업 방식을 톺아보며 작업을 하는데 걸리는 시간, 레이어를 쌓는 방식, 그림이 마르기를 기다리는 시간, 작업을 위한 레퍼런스와 드로잉 등을 서로에게 공유하고 작업에 필요한 시간과 재료에 대해 함께 고민했다. 정빈와 성희는 되짚어갔던 자신의 회홧말을 Sywisy(씨위씨)에서 펼쳐보며 빈 캔버스에서부터 대화의 종결까지 서로의 과정을 지켜봤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정빈과 성희는 자신의 타법에 대해, 회홧말에 대해 나눈 대화를 공유하고자 한다. 《타법(打法)》을 나누는 자리가 이들의 회화가 유동한 궤적을 따라갈 수 있는 공간이 되기를 희망한다. (전시 서문 [Swish-] 중 일부 발췌, 글/원소영)
참여 작가: 이정빈, 임성희
전시 서문: 원소영
전시 연계 프로그램
레지던시 프로그램: 장춘(長春) 캠프(2024.4.23.~2024.5.10.)
아티스트 토크: 2024.5.12. 15시
주관・주최: Sywisy
후원: 울산광역시 중구청
본 전시는 울산 중구청 전시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아 진행됩니다.
출처: Sywisy
* 아트바바에 등록된 모든 이미지와 글의 저작권은 각 작가와 필자에게 있습니다.
운영시간
월요일 휴관
화요일 12:00 - 18:00
수요일 12:00 - 18:00
목요일 12:00 - 18:00
금요일 12:00 - 18:00
토요일 12:00 - 18:00
일요일 휴관
휴관: 일요일, 월요일
모든 프로그램은 주최측의 사정으로 변경될 수 있으니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