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밈
2017년 5월 3일 ~ 2017년 5월 30일
이정은_단편적 이미지-아홉개의 방_캔버스 위에 혼합재료_116.8×91cm_2017
- 나의 작업은 공간을 사유하는 것에서부터 기인한다. 낯선 공간에서 익숙해진 공간으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느껴지는 다양한 감정과 기록을 하나의 단상으로서 표현하고자 한다. 그러한 이미지들은 내가 사용하는 물건일 수도 또는 그 공간 자체의 모습일 수도 있다.
- 가방에서 주섬주섬 열쇠를 꺼내든다.
‘딸각’ 철제 대문을 열고 들어가 타박타박 가파른 계단을 타고 2층으로 올라간다. 다시 한 번 열쇠를 들어 현관문을 열었다. 신발을 대충 벗은 뒤 문을 하나 더 열면 드디어 작업실로 들어오게 된다. 밤새 아무 일도 없었음이 틀림없을 텐데도 괜스레 작업실을 눈으로 한번 훑곤 한다. 이제 새로이 자리 잡기 시작하는 작업실은 단순히 작업하는 공간을 넘어 내가 나타내는 또 하나의 공간의 모습이 되길 바란다. 구석구석 살펴보고 그러한 단편적인 이미지들을 하나씩 끌어 모아 표현하고 기록하는 행위를 통하여 다시금 이 공간을 오롯이 사유하고 있다고 느낀다. 이 모든 것들이 작업이 이루어지는 일련의 과정이다. (작가노트 中)
출처 : 갤러리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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