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윌링앤딜링
2015년 4월 30일 ~ 2015년 5월 21일
돌고 돌고 / looping, 영상, 2분,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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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지난 수년간 미술관, 전시장에서 공간을 기획하고 공사하는 일을 해왔다. 이런 일들을 하면 할수록 나는 작품과 전시공간 그리고 ‘작가업’과 ‘설치업’이라는 직업 사이의 갈등과 괴리감을 경험했다. 이러한 갈등과 괴리가 주는 모호한 지점이 나에게는 작업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찾아내는 계기가 되었다. 이는 설치 과정에서 벌어지는 노동이 만들어내는 아름다움과 예술작품이 주는 아름다움이 일련의 관계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작가노트 中
스페이스 윌링앤딜링에서는 4월 30일부터 5월 21일까지 이정형 작가의 개인전 <fine works>가 개최된다.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노동이 만들어내는 아름다움과 예술 작품이 주는 아름다움의 관계성을 다룬다. 전시공간 속에서의 ‘작가업’과 공사현장 속에서의 ‘설치업’이라는 두 직업 사이의 갈등과 괴리감을 느끼게 된 작가는 이러한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삶과 예술이 중첩된 상황을 만들어낸다. 작가는 현장에서 생겨나는 비효율적 행위나 우연의 과정들을 사진으로 기록하거나 현장의 부산물들을 수집한다. 이렇게 모인 이미지 중 일부를 선택하여 전시 공간에 재현함으로써 ‘비 예술’과 ‘의미’사이의 ‘미적 결과물’을 제시한다. 생업의 현장에서 발생하는 비효율적 행위나 우연의 과정들은 결코 바람직한 것이 아니다. 철저히 계획적이고 효율적이어야 할 공사현장에서 어쩔 수 없이 발생되는 이 불미스러운 사건들은 작가에게 곤혹스러운 일인 동시에 예술의 시작점이 된다. 공사현장에서 가치 없는 부산물들이 생겨나거나 효용을 다해 쓸모 없는 것이 되는 순간, 그것은 작업의 재료로서 새로운 생명을 갖는다.
이러한 작업의 과정은 작가에게 예술과 생업 사이에서의 갈등을 삶의 원동력으로 바꾸게끔 하는 힘이 된다고 말한다. 이렇게 삶과 예술의 중첩이라는 큰 범주를 다루면서도 이정형 작가는 너무 무겁거나 진지하기보다는 담담함과 위트를 통해 비예술과 예술의 경계를 와해시키며 작가만의 영역을 만들어 나간다.

우리 / we, 디지털 프린트, 2015
2014년 서울역 284 공장미술제 철거 때 찍은 사진으로 휴식시간 동안 일꾼들이 편안한 모습으로 폐기물 위에서 쉬고 있는 모습을 담고 있다.

페인터 / Painter, 페인트 재료, 전시장 가벽, 2014
페인트 기술자가현장에서 도구와 재료들의 보관을 위해 제작하는 임시 스테이션은 작가에게 물감을 짜놓는 빠레트를 연상시킨다. 때문에 작가는 페인트 기술자(반장)를 영어로 ‘페인터’라고 부르는데, 회화 작업을 하는 사람을 뜻하는 ‘페인터’와 호칭이 같은 것에 흥미를 느껴 제작한 작품이다.

예술의 전당/ hall of fame, 패브릭 가벽, 페인트, 2015
사진은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의 벽이다. 패브릭으로 되어있는 이 벽은 매 전시가 바뀔 때 마다 계속해서 다른 페인트가 올려진다. 겹겹으로 싸여가는 페인트 두께는 보이는 것 보다 두껍다. 전시를 끝내고 전시장을 복구하는 과정에서 발견한 미술관의 벽은 마치 추상회화처럼 보인다.

벽돌 위에 벽돌/ brick over brick, 벽돌, 페인트, 2015
작가는 벽돌로 만들어진 벽을 철거하는 과정에서 생겨난 부서진 벽돌들을 모으고, 수집한 벽돌 조각 위에 벽돌을 그렸다.
2015년 5월 16일(토) 오후 4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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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시간
월요일 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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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 11:00 - 18:00
목요일 11:00 - 18:00
금요일 11:00 - 18:00
토요일 11:00 - 18:00
일요일 휴관
휴관: 일요일,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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