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음산방
2023년 6월 13일 ~ 2023년 6월 25일
[smart·phone·ic ... and gaze ...]
형용사, 명사, 접미사가 합쳐져 만들어진 단어(Smartphonic)는 명확히 독해될 수 없다. 또한 응시(Gaze)의 주체는 스마트폰의 사용자인지, 스마트폰 그 자체인지 특정할 수 없다. 이준학이 전시를 통해 은유하고자 하는 세상은 그런 것일지 모른다. 주체와 객체는 뒤집히고 자의와 타의를 구분할 수 없는 세상.
“사람의 얼굴에 비친 미디어의 빛이 노란색임을 발견한 뒤 노란색에 주목했다. 이후 사람이 인식하는 가장 밝은색이 노란색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나에게 노란색은 신체적 착시에 가까운 색이 되었다.” (작가의 말)
전시공간의 바닥에는 절단된 노란 전선들이 놓여있다. 쉽게 끊어지는 관계, 네트워킹의 허무를 상징하는 것만 같은 절단된 전선은 작품을 보기 위한 이동을 불편하게 한다. 이준학의 그림 속 나체의 인류는 노란빛을 뒤집어쓰고 있다. 표정 없이 노란 물결을 유영하고 실체 없는 관계를 맺는다. 평면적이며 경직되어 있다. 인류가 머무르는 도식적인 공간 너머로 보이는 푸른 지대는 아득히 멀어진 고원(故園)과 같다. 시각적 착각에 지배당한 인류는 그곳으로부터 멀어져 영문도 모른 채 노란빛을 쫓고 있다. 노란빛에 잠식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모른 채 비현실적인 현실에 놓인다. 그리고 그런 인류의 모습은 우리의 현실과 맞닿아있다. (글 지혜)
작가 소개
이준학(b1994)은 국민대학교 회화전공 학부를 졸업했다. 기계와 인간이 공존하는 삶 속에서 인간이 기계를 따라가는 삶의 형태를 찾으려 노력한다. 거기서 발견하게되는 모순을 풍자하거나 조형적으로 구성해, 인간성의 회복에 대한 메시지를 회화와 설치를 통해 이야기한다.
주요참여 전시로는 <뉴드로잉 프로젝트>(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 2022), <Green and Gold>(픽앤플레이스, 2022), <보팅 Boating>(공간 운솔, 2022) , <격리 소외 존재 삶>(디쿤스트,2022) 가 있다.
출처: 무음산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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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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