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트시네마
2022년 10월 19일 ~ 2022년 10월 23일
2차대전 후 이탈리아의 영화인들은 전쟁으로 피폐해진 현실의 그림자를 숨김 없이 묘사하며 전 세계영화인들에게 커다란 영향을 미쳤습니다. 네오리얼리즘은 전후 십 년 간 지속된 제한된 그룹의 이탈리아 영화에 붙여진 이름이지만 명확한 정의는 없습니다. 이 새로운 형식의 리얼리즘은 그러나 지금까지 유럽을 포함한 전세계의 영화에 깊은 영향을 주었습니다. <자전거 도둑>(1948)으로 대표되는 이 영화들은 평범한 사람들과 그들의 진정한 삶의 문제를 인위적이지 않은 방식으로 담으며 영화가 현실과 어떤 관계를 맺어야 하는지, 영화 제작 조건과 미학은 어떤 영향을 주고 받는지에 관한 중요한 질문을 지금도 우리에게 던집니다.
<자전거 도둑>의 디지털 복원판 상영을 기념해 10월 19일(수)부터 23일(일)까지 열리는 이번 “이탈리아 영화 주간 - 네오리얼리즘을 넘어서”는 <자전거 도둑>을 시작으로 80년대까지 이탈리아 영화의 변모를 가늠할 수 있는 대표작 다섯 편을 상영합니다. 비토리오 데 시카를 포함한 영화인들은 점차 네오리얼리즘의 문제 인식을 확장시키며 자신만의 영화 세계를 만들어갔습니다. 이번에 <자전거 도둑>과 함께 상영하는 네 편의 영화는 각 감독들이 네오리얼리즘의 문제 인식을 통해 어떻게 네오리얼리즘을 넘어서 새로운 세계를 창조했는지 뚜렷하게 보여줍니다. 1960년대 이탈리아의 부흥기에 순수성과 가치의 손실, 대중 매체, 소비 사회의 이미지를 보여준 펠리니의 부스러질 것 같은 아름다움, 사막과 컬러로 현대적 삶의 새로운 모색을 그린 안토니오니의 감각적인 미장센, 베르톨루치의 무정하고 날카로운 현실 인식, 기존 네오리얼리스트의 작업 방식을 떠나 직업 배우와 소설 각색의 변모를 꾀한 에르마노 올미의 멜로드라마와 함께 이탈리아 영화사의 가장 찬란한 순간들을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주최: (사)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
후원: 영화진흥위원회, 서울시, 서울영상위원회, 주한이탈리아문화원
출처: 서울아트시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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