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안공간눈
2017년 5월 5일 ~ 2017년 5월 18일
이희경, <가족모임 4>,천, 약, 수혈호스, 50×32cm,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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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노트
죽음은 모든 인간에게 중요한 사건이다. 종국엔 ‘나’의 죽음이 오며 그 여정에 우리는 가족과 친구를 잃어간다. 병들거나 혹은 스스로 택하기도 하는 복잡한 죽음의 과정을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며, 타인의 죽음에 기생해 살아가는 기이하며 섬뜩한 사람들도 만나게 된다. 그들은 누군가의 부모이며 자식이자 종교인 등의 얼굴을 한 평범한 사람들이다. 죽음이라는 사건은 복잡다단하게 얽힌 인간관계들의 민낯과 감정의 밑바닥을 드러내고 감춰진 갈등을 표면화시킨다.
<가족 모임>은 5월 가정의 달이 상기 시키는 가족모임과는 상반되는, 온가족이 모이는 또 다른 자리에 대한 이야기이다. 장례식 속의 인물들을 통해 엿볼 수 있는 인간의 비인간적 면모는‘악’이라는 개념으로도 단정 되지 않는 기묘함을 지니고 있다. 타인 안에 내재 된 비인간성을 마주했을 때의 공포, 혐오와 불안, 기이함은 인간이 얼마나 낯선 존재 일 수 있는지를 일깨워 주고 우리가 믿고 있던 이상적인 가족과 인간의 본질에 대해 질문케 한다.
Artist talk : 2017.05.06(Sat) 4pm
출처 : 대안공간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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