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갤러리 인천
2018년 5월 4일 ~ 2018년 7월 2일
인형은 고대부터 숭배의 대상이 되거나 주술적인 의미로 사용되면서 사회문화적, 종교적 의미를 지니고 변천의 역사를 거쳐왔습니다. 인형은 사람을 가장 닮은 창조물로 인간을 상징하기도 합니다. 장난감, 유희의 도구로서 인형은 친구, 공주와 왕자, 영웅, 악당 등 다양한 역할을 대신하는 존재가 됩니다. 우리는 그것을 원하는 인격으로 위치시킬 수 있기 때문에 인형으로 다채로운 삶의 이야기를 표상할 수 있습니다.
인형의 집展은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열리는 전시로 인형을 테마로 한 현대미술 작품을 선보입니다. 5人의 참여작가가 인형과 시대의 영웅을 재현한 조각은 삶과 기억을 환기시키며 우리의 내면을 들여다보게 합니다. 여기서 인형은 나와 세상의 시선에 대한 사색들로 출발하여 현대인의 모습을 투영하는 매개체가 됩니다. 이소윤 작가의 조각은 설렘과 기대, 위로, 불안의 심리를 담은 다채로운 상황적 연출 속에 놓여지는데, 이 소녀상은 작가의 순수한 자아의 모습이자, 동시에 이를 바라보는 타인들의 숨겨진 자화상과 같습니다. 소녀들이 안고 있는 인형이 연상되는 이사라 작가의 시리즈에서 인형은 맑고 푸른 눈빛으로 세상을 응시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마치 잠재된 꿈을 지닌 채 자유를 갈망하는 현대인들의 시선과 닮아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럭키 베어(Lucky Bear)는 동심의 기억과 순수한 감성을 소환합니다.
이번 전시에서 대중문화 캐릭터, 동물을 패러디한 작품들은 시대상을 반영하는 동시에 색다른 경험을 하게 합니다. 박세라 작가는 동화 속 인형의 집이나 환상 속에 존재하는 듯한 도자기 인형으로 우리를 상상의 세계로 인도합니다. 한편, 현실의 영웅들을 위트 있게 풍자하는 박우성 작가의 아이언맨, 스파이더맨의 모습은 멋진 슈트를 입고 특별한 능력으로 악을 물리치는 영웅들의 모습과는 대비됩니다. 배가 나오고 우스꽝스러운 인간적인 모습의 영웅들은 현실에 지치더라도 사랑하는 이를 위해 유쾌하게 살아가는 가족의 모습이며, 이들이 오늘을 살고 있는 진정한 영웅이 아닐까 반문하게 합니다. 이와 더불어 백민준 작가는 명상과 풍류를 즐기는 의인화된 동물 조각으로 현대인이 갈망하는 삶의 태도와 정서를 제시합니다. 그의 작업은 헛된 것에 대한 소유의 집착을 벗어나 동양의 신선과 같은 이상향의 삶을 그려냅니다.
사랑스러운 인형의 집과 같은 전시장에서 나와 너, 더 나아가 나와 진정한 자아의 모습에 한걸음 더 다가가 보시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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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시간
월요일 10:30 - 20:00
화요일 10:30 - 20:00
수요일 10:30 - 20:00
목요일 10:30 - 20:00
금요일 10:30 - 20:30
토요일 10:30 - 20:30
일요일 10:30 - 20:30
휴관: 백화점 휴점시 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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