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워
2026년 7월 11일 ~ 2026년 8월 16일
우리가 두 발 딛고 서 있는 행성 어딘가에 위치한 도시 홍보관을 떠올려 보자. 콘타(Contar)*로 겹겹이 쌓아 올린 지반에 자리한 축소 도시 모형과 강조하고 싶은 장면을 묘사한 디오라마(Diorama)들이 곳곳에 전시되어 있을 것이다. 설계도나 교통지도와 같이 기술적∙기능적인 것이든, 우편엽서의 그림이나 거리의 간판에서처럼 우발적으로 드러나는 것이든 도시를 표현하는 형태는 정보뿐 아니라 이데올로기까지 표현한다. **그러니 홍보관의 방문객들은 그 도시가 얼마나 선진한 인프라를 갖추었는지, 뉴모빌리티를 상용화했는지, 어떤 실용과 무형의 철학들이 이곳을 뒤덮고 있는 지를 버드아이뷰(Bird’s-eye view)로 내려다보며 그곳으로의 이주에 점수를 매길 것이다. 《홍보관》(2026, 샤워)을 찾게 된 관객 또한 도시라면 응당 요구되는 규격이나 효율성을 탑재한 전시에 기대를 걸었을지도 모르겠다. 임재균이 샤워에 임시건립한 이 곳(것)은 뜻밖의 경관을 선사하며 위에서 내려다보는 수직 조망-소요의 시선과 동서남북을 구분할 수 없는 나침반으로 그가 내놓은 입체를 경로 이탈과 우회로 번갈아 드나들게 만든다.
* 대지의 높낮이를 표현하는 등고선이나 지형을 모델링한 것을 뜻한다.
** 웰컴 마일스, 박삼철 역, 『미술, 공간,도시』 , 2000 (서울: 학고재), 73쪽.
참여작가: 임재균
Text by Lee Jieon @jiijijiijieon
서문 이지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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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시간
월요일 휴관
화요일 휴관
수요일 13:00 - 19:00
목요일 13:00 - 19:00
금요일 13:00 - 19:00
토요일 13:00 - 19:00
일요일 13:00 - 19:00
휴관: 월요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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