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펀트스페이스
2017년 12월 23일 ~ 2017년 12월 23일
“작곡가는 많이 나오지 않는다. 한 나라에서 한 명이 나올까 말까 한다. 핀란드에서는 시벨리우스 한 명, 헝가리에서는 바르토크 한 명이 나왔다. 한국에서는 김순남이 나오려다 말고 죽었다.”ᅠ- 백남준, KBS <백남준의 비디오아트 30년>(1992) 중에서ᅠ
엘리펀트스페이스는 오는 12월 23일 오후 8시, <전복된 시간을 위한 협주> 강연을 연계한 공연을 개최한다. 이 프로그램은 ‘레벨나인(Rebel9)’의 아카이브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올해 탄생 100주년을 맞이한 작곡가 김순남을 조명하며 민족음악을 서양의 현대적 기법으로 풀어낸 그의 작품 세계를 살펴본다.
프로그램 강연을 맡은 음악평론가 강헌은 해방과 전쟁 사이의 잊힌 민족음악의 역사를 주목하며 전복된 시간의 한반도 근현대 음악사를 탐구한다. 강헌은 해방 후 안기영을 주축으로 조직된 '조선음악가동맹'의 음악과 동시대 무소르그스키(Mussorgsky)의 '러시아 5인조'의 음악을 관통하는 주제인 ‘민족주의‘ 테제로 출발한다. 김순남과 조선음악과동맹은 민족주의 성격의 음악을 만들며 저항적 색채와 동시에 아름다운 우리말로 쓰인 김소월 시와 같은 언어로 노래나 가곡을 많이 만들었다.
이번 프로그램은 A-B-A-B 구성으로 강연과 공연을 함께 진행한다. 강연과 공연이 함께 진행되는 한반도 최초의 피아노 협주곡을 작곡한 김순남을 오마주하는 형태로ᅠ구현한다. A부에서 음악평론가 강헌은 이번 프로그램의 강연을 진행한다. 강헌은 당시 여러 사건 속에 담긴 시대적 문맥을 짚는 것부터 출발하여 각각의 역사적 사건과 음악사적 의미와 가치를 연결한다. 동시에 그의 강연을 통해 엄혹한 시대 속 독창성을 가진 민족 음악을 작곡한 김순남을 이해한다.
특히 김순남은 한국의 전통 음계를 화성화하면서 생성되는 불협화음을 통해 무조적 음악을 만드는 방법을 선보여 큰 주목을 받았다. 한반도 최초의 교향곡과 최초의 피아노 협주곡을 작곡한 그의 탈조성적 현대성은 서양의 음악을 모방하는 것이 아닌, 우리 고유의 4도 음계를 화성화하면서 체계화하였다. 이러한 독창성을 가진 김순남의 음악을 B부에서ᅠ그레이바이실버 밴드(이한율, 이한빈)가ᅠ연주한다.
첫 B부에서ᅠ '그레이바이실버'는ᅠ<산유화>, <진달래꽃>의 가곡을 연주한다. 먼저ᅠ그레이바이실버는ᅠ화성체계가 독특한 김순남의 <산유화>를 현대적인 리듬체계로 재해석하는 것을 시작으로 조선음악가동맹이 사랑한 김소월 시인의 <진달래꽃>을 부르며 당시 민중과 함께 호흡하려 했던 김순남의 고민을 보여주고자 한다. 마지막 B부에서 이한빈은ᅠ미완으로 남겨진 한반도 최초의 피아노협주곡을ᅠ재해석하여 들려준다.ᅠ미완으로 남겨진 김순남의 '피아노 협주곡'을 현시대 활동하는 작곡가가 재해석하여 현대적으로 구현한다. 마지막으로 그가 작곡한 '오봉산'ᅠ피아노 연주로ᅠ김순남을 헌정한다.
본 프로그램에서는 김순남 탄생 이후 전복된 시간을 관찰한다. 궁극적으로 전통과 현대에 대한 해석을 재배치하여 미래에 우리가 기억해야 하는 김순남의 모습은 무엇인지 탐구한다. 궁극적으로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김순남을 이해하는 것을 넘어 전통에 기반을 둔 우리만의 현대성은 무엇인지 발견할 수 있는 계기를 부여하게 될 것이다.
일시
2017년 12월 23일 오후 8:00(90분 예정)
예매하기
http://www.elespace.io/programs/45
강연: 강헌(음악평론가)
공연: Gray by Silver
기획: 레벨나인(Rebel9)
출처 : 엘리펀트스페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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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시간
월요일 14:00 - 20:00
화요일 14:00 - 20:00
수요일 14:00 - 20:00
목요일 14:00 - 20:00
금요일 14:00 - 20:00
토요일 12:00 - 20:00
일요일 12:00 - 20:00
관람료 3만 5천원
모든 프로그램은 주최측의 사정으로 변경될 수 있으니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