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2016년 12월 13일 ~ 2017년 4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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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은 2016년 12월 13일부터 2017년 4월 16일까지 조형미술의 기본 요소인 점과 선, 그리고 면을 주제로 한 어린이 전시 《점・선・면》을 개최한다. 북서울미술관 어린이갤러리는 어린이와 가족단위 관람객이 현대미술을 보다 친숙하게 느끼고 다가갈 수 있도록 감상과 체험을 결합한 교육 전시를 운영하여왔다.
형상의 출발이 되는 점, 방향을 가진 선, 넓이와 공간을 만들어내는 면은 우리들이 주변의 사물과 공간을 지각하고, 느낌이나 생각을 조형언어로 표현하는 데 필요한 미술의 기본 요소이다. 따라서 점・선・면에 대한 이해는 어린이의 미적 경험과 미술 교육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이러한 인식을 바탕으로 기획된 《점・선・면》에서는, 오랜 시간 디지털 이미지의 최소단위인 픽셀(pixel)의 구축을 통해 공간에 대한 내용적, 형식적 실험을 지속해온 홍승혜 작가를 초대하였다. 점・선・면으로 구성되는 차가운 기하학적 형태에 불규칙함이나 우연성 등 자연의 속성을 부여하는 홍승혜 작가의 <유기적 기하학> 연작은, 컴퓨터 화면 속 추상적 이미지에서 출발하여 가구와 같은 실제 오브제, 영상, 음악 등의 형식으로 확장되어 왔다. 본 전시는 이러한 작가 고유의 작업세계를 토대로 어린이들에게 점・선・면에 대한 새로운 감상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다.
전시는 점・선・면의 다양한 특성이 반영된 신작들로 구성되며,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누어 살펴볼 수 있다. 먼저 점이 선과 면으로 확장되는 과정을 보여주는 교육적 차원의 벽화와 영상작품들이 있다. 전시장 벽면 곳곳에 도색된 사각 프레임은 기존 건축물에서 구분되는 독립적인 면으로 보이면서 공간을 새롭게 구획한다. 또한 별자리, 원과 사각형 등을 표현한 월 스티커 작업과 작가가 편집한 사운드를 따라 기하학적 도형이 춤을 추듯 움직이는 플래시 애니메이션은 점・선・면의 생성과 변주를 보여준다.
다른 한편으로 기하학적 도형을 바탕으로 일상의 사물을 구현한 설치작품들이 있다. 정글짐, 스툴, 테이블, 장난감 자동차 등 누구나 쉽게 파악할 수 있는 구체적인 사물들은 익숙함과 추상성을 동시에 전달하며 관람자의 신체적 개입을 적극 유도한다. 이처럼 기하학적으로 환원된, 그러나 삶의 영역에 밀접히 닿아있는 사물들을 실제로 만져보고 옮겨보는 과정에서 그동안 익숙하거나 당연하게만 느껴왔던 형태나 공간에 대해서도 다시금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전시는 어린이들이 작품을 단순히 시각적으로 감상하는 것을 넘어 함께 어울리고 소통하며 점・선・면의 개념을 친숙하게 체득할 수 있도록 기획하였다. 이를 통해 점과 선, 그리고 면의 무한한 확장 가능성을 경험하고 삶 속에서 발견하게 되는 사물과 공간을 새롭게 바라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

어린이의 노래,Children’s Song, 2015, 플래시 애니메이션, 3'58, 가변크기
점‧선‧면으로 구성된 기하학적 도형과 색들이 사운드에 맞추어 변화하는 플래시 애니메이션 작품이다. 칙 코리아(Chick Corea)의 '어린이의 노래(Children's Songs)'를 편집한 반복적 리듬의 사운드에 맞춰 응축된 에너지를 가진 점이 숨을 쉬듯 부풀어 오르거나 선으로 뻗어나가기도 하며 다양한 크기와 형태로 확장된다. 이 도형들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쌓이거나 튀어오르거나, 분열되거나 회전하는 등 리드미컬하게 움직이며 점‧선‧면의 유기적인 변화를 공감각적 차원으로 제시하고 있다.

(왼쪽) 이중정글, Double Jungle, 2016, 스틸에 폴리우레탄, 레진, 300˟300˟180cm
(바닥) 서치라이트, Searchlight, 2016, 플래시 애니메이션, 3'00, 가변크기
(오른쪽 벽) DEC 13, 2016 – APR 16, 2017, 2016, 종이에 피그먼트 프린트, 나무 프레임, 각 97.5˟55.5cm
<이중정글> - 작가의 드로잉 <이중정글>(2004)을 모티프로 하여 실제 정글짐으로 제작한 작품이다. 각 면의 모서리 부분에 위치한 동그란 점과 직선이 연결되어 수많은 그리드를 만들어내고, 이 그리드들은 정글짐을 구성하는 모듈이 되어 노란색 정글과 열십(十)자 모양의 검정색 정글이 포개진 ‘이중의 정글’을 형성한다. 어린이들은 정글짐 사이를 지나다니거나 걸터앉는 등 적극적으로 탐험하는 과정에서 점, 선, 면의 개념과 구조를 입체적으로 경험할 수 있다.
<서치라이트> - 원형의 영상 조명 <서치라이트>는 마치 정글을 탐험하는 어린이들을 탐색하듯 여러 방향으로 움직이며 정글짐 사이사이를 내리비춘다. 이 작품은 정글짐의 사각 그리드에 원형의 빛이라는 서로 다른 형상과 매체의 중첩을 보여준다.
<DEC. 13, 2016 – APR. 16, 2017> - 일 년을 구성하는 열두 달을 나타낸 달력작업으로, 달력 일부에 숫자로 표기된 날짜는 작품 제목과 같이 본 전시가 개최되는 기간을 의미한다. 다양한 방식으로 조합된 사각 형상에는 각 달을 상징하는 작가의 힌트가 숨겨져 있다. 한해의 시작을 알리며 해가 뜨는 1월, 벚꽃이 피는 3월, 시원한 얼음조각 같은 8월, 낙엽이 우수수 떨어지는 10월, 크리스마스 선물처럼 희망과 기대감을 담아내는 12월 등 각 달에 대한 작가의 느낌과 해석이 담겨있다.

퍼즐 테이블, Puzzle Table, 2016, 합판에 폴리우레탄, 폴리카보네이트, LED, 스틸, 고무공, 100˟100˟60cm
마치 바둑판을 닮은 테이블의 구멍에 검정색 공을 자유롭게 옮기며 다양한 모양을 만들 수도 있고, 오목과 같은 게임을 시도해 볼 수도 있다. 이때 공은 형태를 구성하는 점, 혹은 그 자체로 원형의 면이면서 입체적 구이기도 하다. 점‧선‧면의 순차적 생성뿐만 아니라 점이 곧 면이 될 수도 있는 점‧선‧면의 전복적 관계를 놀이의 방식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그림악보, Pictorial Music Score, 2016, 월 스티커, 가변크기
악보가 점과 선으로 이루어진 기호를 통해 음과 박자를 가시화하듯이, 음악과 조형예술의 질서에는 형식적, 구조적인 공통분모가 존재한다. 마치 베이스 리듬처럼 규칙적인 그리드의 반복 위에 멜로디와 같은 자유로운 곡선이 덧입혀진 이 작품은 즉흥적인 느낌의 음악을 픽셀로 표현한 ‘그림악보’이다. 계산 없이 즉흥적이고 직관적인 핸드 드로잉이지만, 디지털의 세계에서는 어쩔 수 없이 기하학적 픽셀로 드러날 수밖에 없음을 보여주고 있다.
개막식 : 2016. 12. 20(화) 17:00
출처 : 서울시립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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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시간
월요일 휴관
화요일 10:00 - 20:00
수요일 10:00 - 20:00
목요일 10:00 - 20:00
금요일 10:00 - 20:00
토요일 10:00 - 18:00
일요일 10:00 - 18:00
공휴일 10:00 - 18:00
휴관: 월요일, 1월 1일
마지막 주 수요일(문화가 있는 날) 밤 10시까지 연장 개관 / 모든 프로그램은 주최측의 사정으로 변경될 수 있으니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를 확인하시기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