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숨
2025년 6월 9일 ~ 2025년 6월 27일
: 마음이 쓰이고 시선이 가는 건 대부분 남겨진 것이었다.
작가는 쓸모가 일시적으로 정지된 것들을 조합하거나 찌꺼기 자체를 회색지대로 설정한다. 찌꺼기란, 부여되었던 가치가 다른 곳으로 이동한 후 남은 모든 부산물을 뜻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더미, 산업폐기물, 재개발구역, 예술이 머물다 간 하얀 벽면까지도 찌꺼기라 기술하며, 개발이 만연하는 우리 삶터에서 연약해진 것을 돌아보는 태도를 제안한다.
경험은 상대적이다. 그렇기에 찌꺼기는 물질이나 사건을 마주한 인간의 수많은 기억과 경험의 잔재이기도 하다. 다시 말해 그것은 소리나 감촉, 대화의 내용이나 잔상과 같은 감각으로 남는다. 찌꺼기는 우리가 타자와 관계하는 모든 순간 반복되고 연속된다.
작가는 ‘공간성’을 ‘한정된 장소에서 동시에 존재하는 것들과의 접촉’이라고 이해한다. 때에 따라 터전을 옮겨왔던 작가에게는 영원한 머무름도 떠나감도 없다. 다만, 머문 자리를 정돈하려는 최소한의 다짐이 남은 것을 살피게 한다.
루치오 폰타나(Lucio Fontana)가 예술가의 개입을 통해 물리적 공간을 미학의 영역으로 끌어왔다면, 정신적 공간인 찌꺼기는 지금, 그 자리에 남아 우리와 상호작용한다. 그리고 작가는 그들 자체를 기꺼이 기록하고 기념한다.
참여작가: 정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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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시간
월요일 10:30 - 17:30
화요일 10:30 - 17:30
수요일 10:30 - 17:30
목요일 10:30 - 17:30
금요일 10:30 - 17:30
토요일 10:30 - 15:00
일요일 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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