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스갤러리
2015년 11월 19일 ~ 2015년 12월 4일
매일 스쳐가는 장소, 매일 마주치는 사람들, 눈에 익은 주변의 환경들이 익숙함 속에 파묻혀 우리로부터 당연시 되고 등한시되는 경우가 많다. 늘 보이는 사소한 장면 하나하나에도 다 이유가 있기에 존재하는 것이고 변화하는 것인데, 무던하게 흘러가는 우리의 환경과 일상은 이미 모두의 메마른 감정 속에서 피상적인 존재로 이해되거나 점차 희미해져 간다.
작가 정재호는 이번 개인전 잊기도 하는 것 Sometimes What's been Forgotten 을 통해 이러한 현대인들의 일률적이고 지루한 모습을 깨우치고자 한다. 그의 작품 속에는 시시각각 변화된 이미지의 파편들이 모여 전체의 작업을 이루며, 사진으로 일상을 기록하고 이후 찍었을 때의 감정, 그리고 작업 중 사진을 바라볼 때마다 개인의 경험이나 상황에 의해 다르게 느껴지는 감정 모두를 혼합 재구성 한다. 여러 다양한 매체를 통해 매일 접하는 일상 풍경을 표현하되 단순히 묘사되기 보다는 마치 조각난 거울에 비춰진 이미지의 작은 파편으로, 서로 다른 시간과 공간 속에 존재하는 이미지들을 모아 하나의 풍경을 만들어 낸다. 이러한 새로운 풍경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지루했던 익숙함을 깨뜨리는 매개체가 되고 그들 개개인의 다양하고 복잡스러운 이성 혹은 감성을 혼합시키기에 충분하다. 그의 작품에서 그려내는 것들은 지각되고 형상화되면서 기호화시킨 이미지와, 시간의 흐름과 상황이나 생각에 따라 기억 속에 다르게 남겨진 다양한 풍경들에 대한 연상 작용들의 조합을 의미한다.
잊기도 하는 것 Sometimes What's been Forgotten 展을 통해 정재호 작가가 보여줄 다양한 이야기는 우리의 과거일수도 있고 현재일 수도 있으며, 혹은 그 동안 간과하고 있었던 어느 기억에 대한 설레임 일수도 있다. 그의 작품으로 인해 무기력한 현재를 살아가는 이들이 한걸음 더 그가 꾸며준 풍경 속으로 걸어 들어가보길 바란다.




출처 - 카이스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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