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나인
2017년 5월 26일 ~ 2017년 6월 7일
이번 5회 개인전은 윤동주의 서시 한 구절에서 시작된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햇볕 따뜻한 날이었다. 창가에 앉아 서시를 읽다 마음 한쪽이 쿵하고 내려앉는 소리를 들었다.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마치 이 시를 처음 읽는 사람처럼 너무나 생소하게 다가오는 시어였다. 살아있는 것조차 보듬지 못하고 떠나보내야 했던 삶을 향해 시인은 죽어가는 모든 것을 사랑해야겠다고 말하지 않는가? 겨울이 지나고 봄이 오는 동안 내내 아픈 풍경들이 지나갔다. 광장에서 혹은 거리에서, 따뜻한 봄을 기다리며 그렸던 그림들. 삶의 작고 내밀한 목소리를 낼 수 있다면, 나는 이렇게 말할 수 있으면 좋으리라. 모든 죽어가는 모든 것을 사랑해야지. 마음이 갈라지고 상처가 덧난 얼룩진 자리에 별자리 하나 둘 새겨 둔다면 이 봄은 다행스러울까? 이번 전시는 유난히 아픈 사람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따뜻한 전시가 되었으면 좋겠다.
츨처 : 스페이스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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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시간
월요일 13:00 - 19:00
화요일 13:00 - 19:00
수요일 13:00 - 19:00
목요일 13:00 - 19:00
금요일 13:00 - 19:00
토요일 13:00 - 19:00
일요일 13:00 -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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