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문화공간에무
2017년 6월 2일 ~ 2017년 6월 29일
<제 7회 겹의 미학: 겹의 막을 넘어> 展은 김정옥, 김현, 이영호, 이태욱, 진민욱 작가가 참여한다. 전통 매체인 장지를 사용하는 젊은 작가들의 개성있는 5인 5색의 실험적 작품을 선보인다. 에무 갤러리는 이 전시를 통해 현대 한국화의 지형도를 확장해보고자 한다. 미술평론가 공주형은 이번 전시를 고유섭이 주장한 한국미의 조형적 특성인 다층성을 ‘겹’이라는 개념으로 수렴하고, 동시대 매체와 미학, 인식과 지향으로 새롭게 해석해보려는 일련의 시도들로 독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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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적 맥락에서 창조적으로 재생산해 내야 할 한국의 미적 특질은 무엇일까? 고유섭은 한국미술을 횡으로 종으로 계열과 순차를 찾아 세운 후 그 안에서 중국, 일본, 인도와 다른 우리 고유의 미적 특질에 관한 나름의 답을 얻고자 했다. 고유섭은 모순의 조화를 한국미의 특질로 제안한다. 모순의 조화는 어른과 아이, 큰 것과 작은 것, 적요와 유머처럼 이질적 요소들이 서로의 정체성을 보존한 채 더 큰 하나의 질서를 이루는 상태를 가리킨다.
별개 영역인 자연과 건축, 미술과 생활, 예술과 종교의 조우와 결합은 하나의 질서에 안정성과 통일성을 해칠 위험을 잠재한다. 하지만 고유섭은 오히려 대립적 요소들의 만남과 소통을 각각의 결핍을 보완하고, 서로의 속성을 고양시키는 긍정적 계기로 파악한다. 이러한 인식을 토대로 고유섭은 ‘우리 미술은 신앙과 생활과 분리되어 있지 않다’ 고 단언한다. 고유섭의 주장처럼 한국미의 조형적 특질 중 하나는 다층적 속성에서 찾을 수 있다.
이 전시 《겹의 막을 넘어》展은 고유섭이 주장한 한국미의 조형적 특성인 다층성을 ‘겹’이라는 개념으로 수렴하고. 동시대 매체와 미학, 인식과 지향으로 새롭게 해석해보려는 일련의 시도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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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시 《겹의 막을 넘어》展 참여 작가들은 한국미의 고유한 미학적 특성인 ‘겹’을 변하지 않는 법신의 미로 삼고, 저마다의 조형 언어와 사유의 각도로 재생산한 응신의 미를 찾아 예술적 도약을 시도했다. 이런 점에서 이 전시는 80여 년 전 고유섭이 당대 미술가들에게 요청했던 예술의 과제에 대한 응답의 성격을 지니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 전시가 시간과 공간의 교차, 현상과 본질의 중첩, 존재와 관계의 순환을 통해 전통 계승과 변용을 위한 새로운 무대의 막을 올리고자 한 다섯 작가 예술 여정의 뜻 깊은 경유지, 의미심장한 사건이기를 바란다. 불변(不變)과 변(變), 법신(法身)의 미와 응신(應身)의미를 탐문하는 고루한 공놀이의 터전을 넘어 자신만의 즐거운 악전고투의 마당을 마련하기 위한.
전시서문 중에서 (공주형, <겹의 막을 넘어>)
오프닝 : 2017년 6월 2일 저녁 6시 30분
기획 : 복합문화공간 에무 관장 김영종
진행 : 복합문화공간 에무 큐레이터 나가람
비평 : 공주형
주최/주관 : 복합문화공간 에무
후원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사계절출판사
디자인 : AGI society
출처 : 복합문화공간 에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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