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립미술관
2017년 6월 13일 ~ 2017년 10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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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미술, 조형작품, 소리 등이 동일 공간 안에 조화를 이뤄 하나의 예술적 맥락을 만들어 내는 ‘총체적예술작품(Gesamtkunstwerk)’의 구현은 20세기 초 다다이스트, 초현실주의자, 바우하우스, 러시아 구축주의자들에 의해 다양한 형태로 탐구되었다. 특히 ‘공간’을 중심으로 이루어진 여러 아방가르드 작가들의 예술적 실험은 설치된 조형물을 매개로 관람객들의 행동과 반응을 이끌어 내는 체험과 중요한 관계를 이룬다. 20세기 중반부터는 미술사에서 ‘설치’라는 새로운 미술장르가 탄생하였으며 이후 관객의 참여를 중시하는 여러 전시나 작품들이 늘어나게 된다.
전시 <제3지대_무빙스페이스>는 20세기에 시도되었던 여러 미술계의 실험을 바탕으로 참여 작가들이 전시 기획자와의 지속적 대화를 통해 형성된 예술적 개념을 토대로 공간을 시각, 청각, 촉각 등을 자극하는 하나의 작품으로 해석하는 계획이다. 2007년부터 조립과 해체가 가능한 ‘모듈’(Module)을 이용하여 다양한 설치 작품을 소개했던 작가 김용관은 이번 전시를 위해 종이로 만들어진 30개의 서로 다른 모듈을 종류별로 수십 개 준비하여 이를 조합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만들어진 다양한 형태의 조형물은 전시공간을 하나의 작품으로 탄생시키기 위한 또 다른 모듈과 같은 역할을 한다. 90년대 말 삐삐롱스타킹의 맴버로 활동하며 대중음악을 실천했던 권병준은 2000년부터 본격적으로 전자음악을 연구한다. 그는 이번 전시에서 공간과 조형물에 어울리는 새로 작곡된 다양한 곡을 준비하여 관람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여러 장르의 혼합 외에도 이번 전시의 특징은 전시기간 중 모듈의 특성을 이용하여 전시 공간 및 조형물이 여러 차례 변화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전시장에 흘러나오는 사운드 역시 전시의 맥락에 맞추어 여러 작품이 소개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전시 공간 안에 김용관 작가의 작품을 모티프로 제작된 여러 체험 가능한 교보재가 비치되어 있는 별도의 교육 공간인 <블록 스페이스>를 운영하여 미술관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풍성한 미술 콘텐츠를 제공하고자 한다.
무빙스페이스 ‘설치’
작가 김용관은 이번 전시를 위해 그림과 같은 30종의 서로 다른 ‘모듈’을 설계하고 이들을 임의로 쌓고 연결하며 다양한 형태의 조형물을 만들었다. 조형물은 전시 내내 해체와 결합을 반복하며 여러 모습으로 변화한다.
전시장에 설치된 조형물을 그림 속 전개도로 확인하는 것은 이번 전시를 관람하는 또 다른 즐거움일 것이다.
무빙스페이스 ‘사운드’
작가 권병준은 이번 전시에서 일상의 오브제를 작품 창작에 있어 필요한 일종의 ‘모듈’로 해석하고 있다.
사발, 쇠구슬, 비닐봉지 등의 소음이 바로 그것이며, 이를 음향적으로 변형하고 조합하여 만들어진 새로운 멜로디와 리듬이 전시기간 중 혼혈 형태를 이루며 관객들에게 소개될 예정이다.
작가소개
김용관 KIM YOUNG KWAN
1980년 춘천 출생
홍익대학교 판화과 졸업
김용관은 세상의 당위적 구조에 의문을 품으며 가치를 수평으로 재배열하는 것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그동안 하나의 완결된 구조를 분해하여 새롭게 재배열하거나, 임의로 만든 작은 단위의 블록들을 무작위로 쌓으며 패턴을 찾고 그 패턴을 다시금 새로운 조합의 룰로 사용하거나, 언어를 구성하는 의미와 형식의 관계를 바꾸어 폐기되고 사라져가는 가치를 다시금 되살리거나, 투시를 없애 앞과 뒤의 관계를 모호하게 만들어 입체를 평면처럼 납작하게 만드는 등의 작업을 진행해왔다. 그는 이번 전시를 위해 총 30종의 모듈 박스를 준비했다. 서로 다른 모듈 박스를 섞고 연결하며 전시 기간 내내 다양한 조형 실험을 하고자 한다. 또한, 실험의 결과를 조금씩 공간에 반영하여 계속 변화하는 공간을 연출할 계획이다.
권병준 Kwon Byung Jun
1971년, 서울출생
2008년 헤이그 왕립음악원, 아트-사이언스(Art-Science) 석사 졸업
레디메이드처럼 일상의 평범한 오브제가 ‘미술계’(Art world)에서 하나의 예술작품으로 인식될 수 있듯이 소리 역시도 작가의 의도에 따라 조합 또는 변형되어 하나의 작품으로 탄생할 수 있다. 작가 권병준에게 있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소리는 자신이 추구하는 일렉트로 어쿠스틱 기술의 재료가 될 수 있으며 그가 생산한 결과물은 현대미술뿐만 아니라 영화, 연극, 패션 등 다양한 방면에 응용된다. 아마도 그의 이러한 능력은 90년대 인디밴드에서 싱어송라이터로 활동한 경험과 특이하게도 네덜란드에서 소리학 공부를 통해 얻은 지식, 그리고 악기를 만드는 엔지니어적 사고관의 결과일 것이다. 그에게 있어 ‘무빙스페이스’ 계획은 지금껏 소리가 한 공간에서 단순히 번져나가는 물리적 매개체에서 시각과 형태가 강조된 설치작업과의 만남을 통해 보다 다양한 미학적 스펙트럼으로 진보한다. 그가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곡들은 주로 공간을 해석하는 데에 초점을 맞추어 사운드아트에 ‘인 시튜’ (in situ) 개념을 강조한다.
출처 :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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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시간
월요일 휴관
화요일 10:00 - 19:00
수요일 10:00 - 19:00
목요일 10:00 - 19:00
금요일 10:00 - 19:00
토요일 10:00 - 19:00
일요일 10:00 - 19:00
휴관: 월요일(단 월요일이 공휴일인 경우 그 다음날 휴관)
관람료 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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