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트시네마
2021년 2월 3일 ~ 2021년 2월 10일
시네마테크 서울아트시네마는 2월 2일(화)부터 10일(수)까지 “제9회 베니스 인 서울” 영화제를 진행합니다. 주한이탈리아문화원, 베니스비엔날레재단과 공동 주최하는 “베니스 인 서울”은 2020년에 열린 제77회 베니스영화제의 주요 상영작들을 서울의 관객들에게 소개하는 뜻깊은 자리입니다. 올해는 개막작인 엠마 단테의 <마깔루조 다섯 자매>를 포함해 클라우디오 노체의 <우리 아버지>, <달콤한 인생에 관한 진실> 등 모두 일곱 편의 동시대 이탈리아 영화들을 상영합니다.
경쟁 부문인 ‘베니스 77’을 포함해 오리종티, 비경쟁 부문에서 높은 화제를 불러 일으켰던 이번 상영작들에서 뚜렷하게 감지되는 흐름은 별안간 닥친 어떤 불가항력적인 고난을 극복하려 노력하는 주인공들의 모습입니다. 이 영화들은 이탈리아 사회의 특수한 상황을 보여주는 동시에 현재를 함께 살아가고 있는 우리가 처한 보편적 조건을 고민하게 이끕니다. 저마다 살고 있는 현실의 모습은 조금씩 다르더라도 이번 상영작들을 통해 서울의 관객들도 많은 용기와 위로를 얻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개막작인 <마깔루조 다섯 자매>는 배우들의 자연스러운 연기와 함께 한 개인에게 닥친 불행을 긴 시간 동안 섬세한 손길로 위로하는 수작입니다. 올해 베니스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우리 아버지>는 가족에게 벌어진 일 때문에 혼란을 겪는 순수한 아이를 주인공으로 등장시켜 이탈리아 사회의 오래된 그림자를 색다른 관점으로 조망합니다. 신선한 시도가 돋보이는 영화를 만나볼 수 있는 오리종티 섹션에서 상영된 작품들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감독의 연출 데뷔작인 <포식자들>은 대조적인 두 가족의 모습을 통해 물질주의, 파시즘 등 현대 사회의 여러 문제를 유쾌하고 날카롭게 다룹니다. 영화 속 주인공들의 우스꽝스러운 소동은 우리에게도 낯설지 않게 다가오며 씁쓸한 뒷맛을 남깁니다. 현재 가장 주목받는 배우인 알바 로르와처가 출연해 더욱 눈길을 끄는 <끈>은 서로를 향한 불신으로 병든 가족의 슬픈 초상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대담한 전개로 예상 밖의 결론을 향해 가며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장르적 분위기가 돋보이는 <아산디라>는 한 가족에게 닥친 비극 속에 타자를 착취하는 위선자들의 추악한 면을 강도 높게 비판합니다. 또한 발레리아 골리노의 연기와 스릴러 장르의 분위기가 시너지 효과를 일으키는 <돌아온 아이>는 이탈리아의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상실의 아픔을 극복하려는 주인공의 감정을 밀도 높게 그립니다. 마지막으로 페데리코 펠리니의 <달콤한 인생>에 얽힌 이야기를 흥미진진하게 그린 <달콤한 인생에 관한 진실>은 자본의 질서와 불화할 수밖에 없는 영화인들의 고군분투를 그리며 예상보다 깊은 감동을 줍니다. 또한 당시 이탈리아 영화계의 생생한 목소리를 함께 확인할 수 있어 더욱 뜻깊은 작품입니다.
동시대 이탈리아 영화의 주목할 경향과 뛰어난 성취를 확인할 수 있는 “베니스인 서울”을 올해도 변함없이 개최할 수 있어 진심으로 기쁘게 생각합니다. 이탈리아 영화를 아끼고 사랑하는 관객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랍니다.
주최: 베니스비엔날레재단,주한이탈리아문화원, (사)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
후원: 영화진흥위원회,서울시,서울영상위원회,주한이탈리아대사관
출처: 서울아트시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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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료 일반 8,000원 단체/청소년/노인/장애인 6,000원 관객회원 5,000원
모든 프로그램은 주최측의 사정으로 변경될 수 있으니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를 확인하시기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