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립미술관 금련산갤러리
2015년 4월 1일 ~ 2015년 6월 28일
조각예술에서 찾는 감성공간
<조각예술에서 찾는 감성공간>은 부산시립미술관 소장품에서 우리의 감성을 찾을 수 있는 조각을 선별한 기획전시이다. 예술은 인간의 감성과 감정의 공간을 새롭게 만들고 창조하는 매체이다. 그래서 인간의 역사와 함께 다양한 감성과 감성을 표현하기 위하여 노력해 왔다. 예술역사에서 현대에 가까워질수록 감정보다는 감성을 더 필요로 하는, 예술을 보고 즐기기 위해서보다는 이해하는 인식능력인 감성이 중요시되는 방향으로 변해왔다. 그 이유는 아름다움이라는 자체보다는 그 원인에 더 호기심과 관심이 생겼기 때문일 것이다. 이번 기획은 새로운 아니 잊었던 감성과 감정을 되찾으려는 전시이다. 우리 인간의 감성과 감정은 풍부해야 만하고 잊어서는 안 되는 본성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현대사회는 자본주의가 고도로 발달하였지만 사회적, 경제적 생활환경 여건 특히 문화 환경은 오히려 악화되었다. 풍요로워 보이는 물질시대이긴 하지만 감성과 감정을 찾을 수 있는 공간과 시간은 점점 찾기 힘든 시대가 된 것이다. 따라서 이 전시를 통해 비판적이든, 긍정적이든 우리에게 일어나는 문화형태를 읽고, 종합하고, 다시 시각화함으로써 예술의 역할과 의미에 대해 되새겨 보는 기회가 될 것이다. 그리고 조각예술의 역할과 보편적 가치를 이해하게도 될 것이다.
전시에 나오는 작품은 20점으로, 한국 조각사 한 장을 기록한 근현대 조각가 문신의 ‘무제’를 비롯해서, ‘기원의 상’이라는 시리즈로 유명한 최종태의 나무 조각, 홍익대학교 명예교수인 신상호의 ‘Structure & Force-Horse’, 재미있는 일상을 부조형식으로 작업한 나인주의 작품, 인화된 사진으로 조각품을 만든 권오상의 ‘280장의 두려움’과 ‘420장의 진술서’가 출품된다. 또 일본작가 스가 키시오(Suga Kishio)의 모더니즘 조각이라고 부를 수 있는 작품이 전시된다. 출품된 작품들은 재료도 제작방법도 작품성향도 다르다. 물론 작가도 다르지만, 잃어버린 감성을 현대인에게 되찾게 하는 작품들이다. 미술이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장르라는 전통적인 관념을 충족시키는 것은 물론이고 아름다움이 어떻게 인식되는가라는 감성을 되살리기에도 충분한 작품들인 것이다.

출처 - 부산시립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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