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콘크리트
2018년 4월 6일 ~ 2018년 4월 30일
스페인 국적의 작가 조안 코넬라(Joan Cornellà Vázquez)가 스튜디오 콘크리트와 함께 국내에서의 두 번째 개인전 《조안 코믹스 JOAN COMIX》를 개최한다.
조안 코넬라의 작품은 특유의 경쾌하고 단순한 만화 작법을 통해 매우 냉소적으로 내부의 상황과 인물들의 심리 관계를 묘사하는 것이 특징이다. 노골적인 이중성을 가진 그의 시각언어는 작가가 일구는 세계를 더욱 견고히 하고, 그 세계는 우리가 속한 여기를 더욱 선명하게 드러낸다. 광포한 현 세태를 마구 떠벌리는듯하지만 그는 매우 정교한 이야기꾼이다. 조안 코넬라식 내러티브는 인간 본성의 폐부를 절묘하게 자극하여 불쾌하지만 통쾌하고, 불편하지만 동시에 간편하게 공감대를 형성한다. 대상과 자아, 실재와 부재, 사랑과 폭력, 질서와 질서, 인간과 인간 따위를 저울질하거나 편들지 않고 그 본성들 사이사이에 놓인 금단의 땅을 놀이터 삼는 천진한 만화가의 탈을 쓴 ‘조안 코넬라’.
김정은의 초상 옆으로 엄지와 검지를 교차시키고 하트를 그려 넣은 신작을 우리에게 전송한 후 서울로 향하게 될 이야기꾼에게 내가 요구하는 역할은 그래서 메신저가 아닌 작금의 세태를 효과적으로 읽어주는 내레이터에 가깝다. 저마다의 세계와 세계 사이의 경계를 줄타기하는 그의 거칠고 담대한 손이 움직이는 곳에 자막도 대사도 없는, 도무지 리얼리티 쇼가 아닌 ‘우리의 세계’가 있다. / 스튜디오 콘크리트 파운더 엄홍식
출처 : 스튜디오 콘크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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