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티스트런스페이스 드룹
2019년 10월 7일 ~ 2019년 11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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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노트
’아미동을 리모델링하다.’
부산에 아미동이라는 마을이 있다, 일제 강점기 시절을 시작으로 이 지역은 유골 화장장이 들어섰고 이후 일본인의 묘지가 형성되었다 시간이 얼마 흘러 6.25전쟁이 났을 땐 피난민들이 몰려들어 집을 짓고 정착 하였는데, 이는 인류 초기의 집 구성의 모습과 닮아 있다, 고대에서 집을 건축할 때 볼 수 있는 정착지의 가까운 환경에서 나오는 원초적 재료들로 집들이 지어진 것처럼 이곳의 사람들도 마찬가지로 근처에서 얻을 수 있는 일본인들의 묘지 터에 비석과 미군부대에서 나온 폐자재를 사용하여 인간의 생활에 필수인 주거의 필요를 위해 집을 짓고 살았던 곳이다.
앞서 말했듯 아미동의 집들은 재미있는 특성들이 있다, 현재도 그 마을의 집들을 관찰하면 벽과 계단 등에 일본인의 비석의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 당시는 오로지 삶의 위해 지어진 기능주의적 건축물들을 위한 재료들 즉 묘지의 터, 비석과 전쟁 당시 쉽게 구할 수 있는 여러 폐자재들로 지어져 우리의 역사를 고증하는 집들이 현재 관광지로 치부돼 나에게 혹은 관광객들에게 현재 장식과 조형으로 읽히고 있다고 보였고 아픈 우리 민족의 역사들은 자본주의적 사고들로 바뀌어 젠트리피케이션의 현상으로 천천히 진행되고 있었다.
비록 느리지만 이마을은 아주 천천히 외부인들의 침투와 함께 변화하고 있었다, 이에 나는 삶을 위한 기능주의적 건축물에서 자본을 생산해내는 커피숍 식당 등의 건축물로 바뀌는 마을의 변화과정에서 나온 폐자재를 작업의 재료로 적극 사용하였고 마을 어르신들의 입에서 나온 지극히 개인적인 이야기들 중 어머니와 아들의 이야기와 당시 마을에 물을 구할 수 없어 십 리를 걸어 물을 길어가던 이야기, 조상을 찾아온 일본인의 이야기들로 사실들을 반영하여 이야기를 구성하였다.
주최: 아티스트런스페이스 드룹
후원: 대안공간 아트포럼리
출처: 아티스트런스페이스 드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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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관: 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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