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피앤킴
2023년 4월 7일 ~ 2023년 5월 20일
“오, 종묘파여, 화가 있을 진져. 복도 있을 진져.” _ 주재환
“주재환은 자유로운 작가이다” _ 최민
“도리어 한 손엔 삿대를 잡고 또 한 손엔 붓을 들어 그 물살을 한 점 먹으로 이 세상천지를 맑고 밝게 재창조하시라고 빌고 또 빌었다.” _ 백기완
다소 과장일지는 모르겠으나 우리 미술계는 밀레니엄을 주재환 선생의 첫 개인전 ‘이 유쾌한 씨를 보라(2000, 아트선재)’로 시작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겠다. 전시 제목을 백지숙 선생이 지었다는데 참으로 유쾌하고 잘 지은 제목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오래전부터 주재환 선생의 이야기와 작품을 좋아했는데, 2018년 겨울 문화역 서울 284에서 내가 기획한 ‘커피사회’에 선생을 초대하면서 인연을 맺게 되어 뵙고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했다. 주재환 선생은 그 전시를 무척 맘에 들어 하셨고, 지금도 가끔 그때 전시가 즐거웠다고 이야기하곤 하셨다. ‘커피사회’를 준비하면서 선생님을 초대하려고 뵙을 때, 주재환 선생은 오래전부터 마치 준비한 듯 일회용 믹스커피를 재료로 많은 작품을 제작하고 계셨다. ‘커피사회’는 35만 이상의 관객이 들어 공전의 히트를 하였다. 그 전시 이후 가끔 선생을 뵙고 담소를 나눌 때면 그렇게 유쾌하지 않을 수가 없다. 내가 무슨 말을 해도 “김형, 아주 잘했네” 하시며 뭐든 즐겁게 들으시고 칭찬해 주시니 뵐 때 마다 흥이 났다.
이번 선생과의 2인전도 그런 만남 중에 우연하게 합을 맞추게 되었다. 고령임에도 항상 긍정적이며 낙천적인 인생관으로 그 존재만으로도 미술계 후배들에게 힘이 되신다. 2인전을 허락해 주신 선생에게 감사드린다.
참여작가: 주재환 김노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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