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지점 하나
2022년 11월 19일 ~ 2022년 12월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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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지점은 특정한 방향성을 지닌 갤러리나 대안공간과는 달리 정방형 형태의 공간을 가지고 있다. 공간의 중립적인 특성을 바탕으로 그 동안 여러 전시들과 실험들이 진행되며 중간지점이 내포한 의미의 확장을 지속해왔다. 그리고 요구와 필요에 따른 새로운 측면의 확장이 필요한 시기가 다가왔으며, 이를 위한 검토와 앞으로의 방향 설정을 위한 지점에 서 있다. 적합한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 3명의 건축가와 함께 확장에 대한 물리적, 개념적 혹은 상상력이 가미된 제안들을 도출해보고자 한다. 이는 의견이나 계획의 제시에서 머무는 것이 아니라 확장을 다루는 건축가의 생각, 그리고 그것을 표현하는 방식과 디자인 언어에 관한 고찰이기도 하며, 도시적 관점과 맥락에서 공간이 지니는 의미를 정리해 보려는 시도이다. 또한, 자본의 논리에서 비스듬히 서 있는 공간이 어떠한 방식으로 확장할 수 있는가에 대한 의견수렴이기도 하다.
3명의 건축가는 중간지점 증축에 대한 제안을 받아 현장 답사와 여러 번의 회의와 수정을 통해, 작업물을 양생하는 과정을 거치며 각자의 고유한 언어가 담긴 결과물들을 도출해낸다.
민성휘는 독자적인 소규모의 흐름들이 기성의 견고함이 아닌 포용력 있는 작은 생태계를 형성하기 위해서는 관대함이 필요하다고 본다. 이러한 관점에서 그는 중간지점도 하나의 작은 생태계로 바라보면서 중간지점이 생존하기 위한 사례와 전략을 그가 현재 일상적으로 체험하는 건축을 근거로 찾아내어 연결한다. 그리고 일본 건축업계의 현재를 살피며 다양성이 생겨나는 지점들을 짚어내면서 다양함을 포용하는 것의 시작은 관대함이라고 말한다.
이진혁은 팩션의 방식을 취함으로써, 그간의 많은 실험과 장르가 중첩된 중간지점을 다양한 '욕망'이 실현되는 장소로 바라보며 의견을 전개한다. 건축가는 기존에 것에 무언가를 더한다는 행위에 대한 관념적인 생각에서 욕망을 바라보는데, 건축가에게 있어 프로젝트가 내포한 다양성은 그만큼 다양한 욕망을 쌓을 수 있다는 의미이며 그 전의 욕망에 덧대 점점 비대해지는 형태의 양상을 띠게 됨을 이야기한다.
차혜민은 10년의 시간차를 두고 경험한 을지로에 대한 소회에 함께 '중간지점 셋'의 가능성을 탐구한다. 다른 지역에 비해 젠트리피케이션을 효과적으로 견뎌내는 듯한 을지로의 현재에서 ‘자생적 도시 재생’ 개념을 언급한다. 다중적인 맥락을 지닌 곳에서 다층적인 장소와 공간이 태생한다는 것을 자연스러운 맥락으로 여기며, 중간지점 셋을 증축하는 상황을 가정한다. 이 가정은 매주 질문을 갱신하고 결과를 축적해 전시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양생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이 곳을 바라보는 사람들에겐 어떠한 다양한 시선이 존재하는지 파악하고자 한다. (중략)
기획: 노한수
도움: 한성주
참여 건축가: 민성휘, 이진혁, 차혜민
주최: 중간지점
포스터 디자인: 유현선
후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시각예술창작산실
출처: 중간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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