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라운지
2021년 12월 2일 ~ 2021년 12월 16일
1 / 7
작가는 신작에서 입체를 펼쳐낸 형태를 통해 자신이 아는 사각형에서 더욱 벗어나 보겠다는 듯, 훨씬 다양한 형상의 언어를 시도한다. 새로운 형태에서는 유난히 짧은 선이 돋보이는데, 짧은 선을 더 많이 긋는 행위는 어쩌면 더 많은 실패를 경험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뜻이다. 실제로 작가는 짧은 선이 긴 선보다 더 오랜 시간을 필요로 한다고 했다. 그러나 선과 선 사이의 간격을 수행하며 더 단단한 화면을 만들어낸 경험의 잔상은 작가의 손과 화면에 그대로 남는다.
실패를 거듭하면서도 다시금 다가서는 시도가 하나의 서사를 이루는 것처럼, 작가가 거듭한 선의 흔적은 관계를 쌓아내고 축적된 관계는 화면의 규칙과 형태를 구성하며 점차 팽창하는 세계를 이룬다. 보이지는 않지만 작가가 매번 한계까지 몰아붙여 만들어낸 고유의 세계다. 작가는 선을 그으며, 독립된 움직임이 우연히 떨구어내는 색의 부스러기와 함께 우리를 자신이 만든 세계의 가장자리로 데려간다. 이는 그가 그은 선처럼, 은유적이지만 동시에 끈질기게 반복하며 다가서는 방식이다.
지근욱 개인전 《잔상의 간격》 전시서문 발췌 ┃김지연
참여작가: 지근욱
출처: 에이라운지
* 아트바바에 등록된 모든 이미지와 글의 저작권은 각 작가와 필자에게 있습니다.
운영시간
월요일 휴관
화요일 11:00 - 18:00
수요일 11:00 - 18:00
목요일 11:00 - 18:00
금요일 11:00 - 18:00
토요일 11:00 - 18:00
일요일 휴관
휴관: 일요일, 월요일
모든 프로그램은 주최측의 사정으로 변경될 수 있으니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를 확인하시기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