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가비
2017년 2월 22일 ~ 2017년 3월 1일
최원진 가족사진(처가) Digital print 2500 x 1500mm 2017
다름에 불안해하고 닮음에 안도하는 인간.
원시부터 인간은 낯설음에 긴장하고 경계했다.
인간에게 다름이란 무엇을 말하는가!
긍정적인 면에서는 독특함, 신비로움으로 생각되기도 하지만
부정적인 측면에서 낯섦, 이상함, 괴기함, 이질적인 것을 말하기도 한다.
생명체는 이성과의 생식(生殖)에 의해 자신의 분신을 세상에 내놓는다.
그 분신은 복제품 같이 닮을 때도 있고, 그렇지 않은 경우도 생긴다.
유전자가 단순할수록 그 분신은 복제품처럼 흡사하고, 유전자가
복잡할수록 닮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인간은 자신의 2세에게서 닮음과 다름을 찾곤 한다.
다름 보다는 닮음을 발견하고 좋아하는 것은 보편적인 인간의 모습일 것이다.
일반적으로 인간은 자신을 닮은 분신에 더 큰 애정을 갖는 듯하다.
차별과 혐오도 다름에서 연유된 것 아닐까!
유럽인들이 자신들이 정복한 아메리카나 아프리카 원주민을 노예로
강제 이주시키고 끔찍한 만행을 죄의식 없이 저지른 것도 외모의 차이에서
생긴 다름에서 기인된 것이라 생각된다.
나는 내 가족의 얼굴사진을 전개하여 DNA가 전혀 다른 유전자에서
배우자와 결합하여 탄생하는 2세들의 얼굴을 비교해 봤다.
얼굴을 크게 부각시킨 가족사진을 나열하면서 닮음과 다름의 차이를
찾아보고 그동안 익숙해 있었던 인간의 얼굴을 보다 객관적으로 관찰하려 한다.
-최원진
출처 : 갤러리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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