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언타이틀드보이드
2021년 7월 2일 ~ 2021년 8월 22일
디 언타이틀드 보이드는 2021년 7월 2일부터 8월 22일까지 캐스퍼 강 작가의 개인전 《속 속 속 속 세 세 세 세 (The World World World World)》를 개최한다. 본 전시는 2018년 이후 3년만에 갖는 개인전으로 작가가 꾸준히 지속해온 한지회화를 중심으로 한지의 물성에서 발전된 조형물 등 총 60여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한국계 캐나다 2세인 그가 처음에 느꼈던 모문화에 대한 애정어린 호기심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전통의 계승보다 새로운 것을 빠르게 받아들이는 한국 현대사회에 대한 무언의 상실감과 무의미함으로 바뀌게 된다. 이러한 모문화에 대한 생각의 변화과정은 작업으로 드러나 발전한다. 그의 초기작은 한국적인 문화와 이미지가 재해석된 구상적인 페인팅 작품인데 그의 심적 변화에 따라 형상은 묻히고 재료에 집중하는 작품으로 구현된다. 초기작의 이미지를 희끗희끗 덮는 한지와 결합한 작품 <Mourning Glory>는 그의 과도기적 대표작품 중 하나이다. 2017년에 들어 작가는 형상을 모두 비워내고 한지를 변형하는 과정인 찢기, 태우기, 파쇄, 표백, 해어짐 등을 본격화하며 추상회화에 다다른다.
재료를 재해석하고 탐구하며 새로운 시도를 이어가는 그의 작품은 유기적으로 진화하고 있다. 디 언타이틀드 보이드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세속>, <속세>, <좋아, 내가 싫어하는 것이 무엇인지 확실한게 좋아>, <사물 1>, <사물 2>, <사물 3>은 작가의 지지체인 한지의 물성을 발전시킨 조형물로서 그의 작업의 또 다른 미적 감각을 엿볼 수 있다.
캐스퍼 강의 현재 작품활동은 그가 공경하는 모문화를 포함한 만물의 무상함에 초점을 두고 있다. 모든 것은 그 무의미함을 깨닫고 받아들일 때 비로소 의미를 가지게 되기 때문이다. 이런 의미에서 작가는 옛 한국 미술의 매개가 되었던 한지를 “해체” 하는 행위를 통해 그것의 문화적 상징성과 그가 담고 있는 주제를 모두 비워낸다. 이를 통해 반전적으로 주체가 된 공허한 형상은 속세의 무의미함으로 채워지기를 염원하게 되는 것이다.
참여작가: 캐스퍼 강
출처: 디 언타이틀드 보이드
* 아트바바에 등록된 모든 이미지와 글의 저작권은 각 작가와 필자에게 있습니다.
운영시간
월요일 휴관
화요일 10:00 - 18:00
수요일 10:00 - 18:00
목요일 10:00 - 18:00
금요일 10:00 - 18:00
토요일 10:00 - 18:00
일요일 휴관
휴관: 일요일, 월요일
모든 프로그램은 주최측의 사정으로 변경될 수 있으니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