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 과천
2015년 9월 8일 ~ 2016년 3월 6일
박래현, <영광>, 19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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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시는 '침체', '반란', '확장'등의 어휘 속에 묻혀서 ‘희망과 기대’, ‘좌절과 포기’ 같은 복잡한 마음으로 한국화를 바라보고 있는, 또는 외면하고 있는 우리들의 발걸음을 잠시 '멈추고', ‘한국화(KO)’로 분류되어 있는 국립현대미술관의 소장품을 중심으로 1960년대 이후부터 현재까지의 작업을 살펴'보고'자 기획되었다. ‘한국화’로 구분되어 있는 이 분야의 정체성은 어떤 것인지, 어떤 길을 걸어왔는지, 어디를 향해 가는 것인지, 또는 왜 그 방향으로 가는 것인지 등등에 대해 확인하는 첫 행위가 ‘멈추고’, ‘보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한국화 소장품 특별전 제1부 전시는 1960년대부터 2015년 사이에 제작된 작품을 대상으로 하며, 각각 추상을 주제로 하는 <보이지 않는 것을 보다>, 인물을 중심으로 하는 <사람을 보다>, 역사와 삶을 조명한 <삶을 보다>, 산수와 풍경, 화조를 소재로 하는 <자연을 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매체의 사용에 있어서 전통적인 지필묵으로부터 확장된 작품들로 구성된 <경계를 보다>의 다섯 영역으로 구분되어있다.
‘멈춘다’는 말은 ‘끝’과는 다르게 그 전후의 행위를 전제로 한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이 전시를 시작으로 근대기부터 1960년대까지의 한국화 소장품을 조명하는 제2부 전시를 덕수궁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905점의 한국화 소장품 중 주요작품들을 엄선해서 살펴보게 되는 이 두 전시를 통해 얻게 되는 결과들은 내부적으로는 미술관 차원에서 앞으로의 한국화 관련 전시기획 및 작품수집정책 수립 등을 마련하는 바탕이 되고, 외부적으로는 관람객들에게 소장품을 통한 한국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관련 분야에서 담론을 형성하며, 나아가 한국화가 공존할 수 있는 문화 형성에 한걸음 나아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해본다.

홍순주, <하오>, 1979

이응노, <구성>, 1974

김양동, <연암선생문론>, 1985

송수남, <붓의 놀림>, 2008
출처 -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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