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해방
2015년 7월 23일 ~ 2015년 8월 1일
한종선 그림전
<한종선 그림전>은 형제복지원 피해생존자 한종선의 그림 전시이다. 한종선은 1984년부터 1987년까지 형제복지원에 수용되어, 인권유린을 겪었던 당사자로, 2012년 국회 앞 1인 시위를 하고, <살아남은 아이>를 펴내, 그림과 글을 통해, 생지옥 같았던 형제복지원의 실상을 증언하고 기록했다. 형제복지원 사건이 알려진 이후, 한종선은 형제복지원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 제정을 위해 활동을 벌이면서, 또 한편으로 배제되고 억압받았던 존재들이 자신의 주체적인 목소리와 권리를 찾는 활동을 벌이고자 한다.
그는, <살아남은 아이>라는 책을 통해, “사람이 짐승이 되기는 쉽지만, 짐승에서 사람이 되기는 어렵다”고 외쳤다. 그러나 결국 사회의 보이지 않는 벽과 피해당사자들의 운동방법에서 오는 날선 것들에 충돌, 이해되지 않는 소통방법들에서 오는 여러 가지 아우성 속에서 거듭 회의를 품는다.
“눈치와 멸시 속에서 끊임없이 당하고 빼앗기며, 수많은 손가락질과 구타와 폭언 속에서 살아남아야만 했던 존재들이 무엇인가를 할 수 있는 기회와 계기조차 만들어주지 않는 이 세상에서 스스로 일어서려 발버둥 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지금까지도 한시도 행복함을 느껴보지 못한 채, 불안함 속에 허우적대며 무엇인가를 표출하지만 사람들은 알지 못합니다. 그들의 시선에서 그들의 눈높이로 그들의 언어로 그들의 이야기를 오롯이 들려주고 싶습니다.”
국가는 그들을 부랑인이라 칭하며 사람으로서의 삶의 권리를 모두 박탈했고, 인간이 아닌 짐승으로 만들었다. 다시 세상에 나와서도 한 명의 주체적 존재로서의 목소리보다는 피동적인 존재로 남으라는 세계의 요청 앞에서 자신의 목소리를 찾고자 노력하는 것이다.
1987년 부산형제복지원 피해생존자다. 저자의 누나와 아버지 역시 복지원 피해자다. 1984년 부산형제복지원 입소, 1987년 형제복지원 사건으로 서울 소년의 집으로 이송, 서울 마리아 갱생원을 거쳐 1992년 사회에 나왔다. 구두가공노동자부터 배달원까지 다양한 직업을 거쳤다. 공사판에서 산업재해를 당한 후에, 산재처리가 되지 않아 기초생활수급자 신청을 하던 중, 2007년 25년 만에 찾은 아버지와 누나가 형제복지원 이후 줄곧 정신병원에 생활하고 있었음을 알게 된다. 이후 2007년부터 인터넷 아고라, 블로그 등에 형제복지원 사건을 알리기 위해 사연을 올리며 알리다가, 2011년 형제복지원 피해자 까페를 결성한다. 이후 2012년부터 변호사그룹과 인권단체에 자문을 구했으나, 거절당하고, 공소시효를 이유로 안 된다는 이야기에, 직접 국회로 나와 사건의 진상규명을 요청하는 1인 시위를 벌인다. 1인 시위 과정에서 한국예술종합학교 전규찬 교수를 만나 ‘자신만의 언어를 찾아야 한다’는 이야기에 형제복지원에서의 기억을 토대로 글과 그림으로 증언한 <살아남은 아이>라는 책을 한종선, 전규찬, 박래군 공저로 출판하게 된다. 이후 장애와인권발바닥활동가 등과 함께 2013년 형제복지원 진상규명을 위한 (준)대책위가 결성되고, 그해 11월 대책위가 결성된다. 같은 해 12월 형제복지원 피해생존자 모임을 결성하여 공동대표를 역임한다. 그 사이 대책위 등과 함께 국가폭력으로 인한 형제복지원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 상정활동, 전국을 다니며, 피해생존자들과 진상규명운동을 규합하는 활동을 “사람에서 짐승으로, 짐승에서 사람으로 돌아가려 한다”라는 모토로 전개했다. 현재는 대표직을 내려놓고, 일반 피해생존자로서, 형제복지원 특별법 상정을 위한 삭발식과 함께 국회 앞에서 24시간 연좌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본 전시는 제 17회 서울변방연극제 공식초청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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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서울변방연극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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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관: 8월 23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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