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그래퍼스갤러리코리아
2016년 9월 27일 ~ 2016년 10월 15일
허남석 : '박제(剝製)된 시간(時間) _ Taxidermy of Kairos'
나는 時와 間을 구분하여 작업을한다.
내 작업속에는 빛의 색과 시간 즉 空間이 존재한다. 시(時)란 실질적인 크로노스(Chronos)의 시계를 말함이고, 간(間)이란 지나는 시간속의 절대적 의미의 공간을 의미한다. 나는 나의 작품에 시(時)와 간(間)을 동시에 담아냄 으로서 눈에 보이지않는 시간과 빛의 색을 찾아 사진속에 박제하여 보존 하고자 시도 하였다.
예로부터 시간은 크로노스(Chronos) 와 카이로스(Kairos)로 나누어서 이야기 하지만, 누구도 시간을 색으로 바라보지 않았다. 나의 작업속 시간은 원자번호 55번 세슘(Cs)의 92억번의 진동을 1초로 하루 24시간으로 정의되는 ‘크로노스’로 규정 되기 보다는, 24시간 이라는 카이로스적 시간 동안에 존재는 하지만 우리가 느끼지 못하고 보이지 않는 대상을 찾고자 하는 작업으로 카이로스의 시간이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카이로스의 시간을 통하여 나는 빛을 색으로 규정하여 바라보았고, 긴시간 바라본 빛의색을 필름이란 미디엄을 통하여 시간의 박제를 시도 하려 한다.
카메라의 장노출의 세팅만으로 빛의색은 필름 위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 시시각각 변하는 노출에 민감한 세팅을 긴시간 반응을 해줘야 하고 빛이 존재하는 현장에 작가는 함께 존재하고 호흡을 해야한다. 작가는 잠시 머물러 있는것이 아니고 자연과 빛과 하나가 되어야 하며 태양의 호흡에 공명 해줘야 하고, 공간의 감정에 함께 공감을 해야 한다. 일출전 여명도 아니고 일몰전 노을도 아닌 오랜시간 빛의 축적된 색을 표현하고자하는 작업이며 실제 작업에서 드러나듯이 동일한 장소에서 여러대의 카메라로 촬영을해도 같은 이미지는 절대 나오지 않는다. 렌즈에 따라 조리개에 따라 방향에 따라 빛을 받아들이는 빛의양과 시간이 다르기 때문에 다른 빛의 색이 표현되며 그 빛은 단 하나의 필름에 하나의 존재로 남을 뿐이다. 그 하나의 필름에는 바람과 시간 그리고 태양의 열기도 함께 담겨져있다.
또한 갯벌 프로젝트를 통하여 또다른 빛의색을 흑백의 어울림 으로 정의해서 표현 하였다. 흑백작업속에도 컬러작업만큼 다양한 색이 존재함을 알수있고 나는 시간속의 색과 갯벌이라는 공간을 매개체로 해서 ‘박제된 절대적 시간 (카이로스)’ 이라는 개념을 표현 하고자 했다.
허남석

Opening reception 안내
일 시 : 2016년 9월 30일(금) 오후 7시
장 소 : 포토그래퍼스 갤러리 코리아
출처 - 포토그래퍼스 갤러리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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