솅겐갤러리
2024년 6월 8일 ~ 2024년 6월 30일
질서와 조화 속에서 끊임없이 변화하는 자연은 모든 것과 직접적인 관계를 맺고 있다. 인간 또한 자연과 직접적인 상호관계이지만 기술과 사회의 발전을 통한 무분별한 개발로 광범위한 자연을 파괴해 왔다. 현재는 이러한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며 자연을 온전히 보호하며 유지하려 노력하고 있다. 인간은 자연에서 태어나 자연과 함께 성장하며 자연에서 죽는다.
빠르고 다양한 변화와 정신적인 여유가 없는 현대인의 삶에서 자연은 정서적 심리적 안정감을 주기도 한다. 인간이 중심이 된 복잡한 사회 속에서 찾을 수 있는 안식처인 샘이다.
홍일화는 울창한 숲과 원시적인 자연을 방문하며 겪었던 특별한 경험과 심리적 상태를 자연의 풍경으로 표현하였다.
홍일화의 회화에서 보여지는 무질서하고 무성한 형태들은 자연의 풍경으로 나타나고 그 풍경 속에는 거칠게 자라나는 생명력이 존재한다. 이 곳은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는 원시적인 자연의 풍경과도 같고 거대한 연작의 풍경은 관객을 흡수해 버릴 것만 같은 몰입감을 안겨준다.
“덤불은 혼자서 살아갈 수 없는 존재였다. 살아가기 위해서는 자신보다 단단한 무언가에 기대야만 했다. 촉수에 닿는 나무면 무조건 감아 올라탔다. 여러 종류의 덩굴이 한꺼번에 뒤섞여 올라가다보니 가시덩굴 옷을 입지 않은 나무가 없을 지경이었다. 덩굴들은 땅에 떨어지지 않기 위해 조금이라도 쳐져있는 또 다른 덩굴 위로 올라가며 새로운 나무를 찾아갔다. 사람이 떠난 숲에 덩굴들만의 치열한 생존 경쟁이었다. 더 이상 올라탈 나무가 없는 상황에서 조금이라도 두꺼운 덩굴이 나무의 역할을 대신해야만 했다. 덩굴에 덩굴을 더했다. 계속해서 꼬여만 갔다….”
- 숲에서 태어난 아이 가야, 홍일화-
작가는 본인이 경험했던 자연의 형태를 다양한 시각적 이미지와 그 장소를 지각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하며 동시에 생태학적 접근을 통해 인간과 자연의 공존 관계를 바라보고 있다.
참여작가: 홍일화 Hong Il Hwa
* 아트바바에 등록된 모든 이미지와 글의 저작권은 각 작가와 필자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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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관: 일요일, 월요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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