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작새방
2024년 4월 25일 ~ 2024년 6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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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과 ‘새’라는 소재는 매우 일상적이고 보편적이어서 이와 관련된 기억과 경험, 느낌과 생각은 오히려 저마다의 뇌리에 독특하고 내밀하게 자리 잡고 있다. 공작새방 여섯 번째 프로젝트 《화조도(花鳥圖)》는 작가들이 그렇게 자기 안에 간직하고 키워온 관념과 해석을 ‘화조도’라는 주제를 촉매 삼아 꽃피운 전시다. 보이지 않고 가려져 있으나 실재하는 내적 본질, 찬란한 시적 아름다움을 추상으로 그려내는 도윤희의 화조도는 몸짓의 흔적과도 같은 색채로 가득하다. 어둑한 겨울 새벽의 보랏빛 대기가 떠오르기도 하고, 화사한 꽃이 투명한 안개처럼 묘연해지도 하며 그윽하고 애잔한 정서마저 자아낸다. 오가며 직접 찍거나 SNS에서 택한 사진, 영화, 스포츠 중계 장면 등 다양한 경로로 수집한 이미지들을 화면에 담는 전병구에게 새와 꽃은 해마다 되돌아오는 주제이다. 그의 화조도에서는 외로운 만큼 더 자유로운 까치의 푸르른 자리와 만개한 꽃무리에 봄기운이 차오르지만, 그의 그림에 전반적으로 감도는 예민함과 낯섦, 잔 잔한 슬픔의 뉘앙스는 여전하다. 객관적인 제삼자적 관점과 서정적이고 시적인 태도를 동시에 견지하는 권자연은 작업실 안팎에 다가온 봄의 흔적을 모노톤 드로잉에 담았다. 어느 틈에 이름 모를 풀과 꽃으로 가득 차는 작은 기적, 흥에 겨워 그 사이를 누비는 새들을 보며 작가는 봄날 달뜬 마음을 노래한다. 풍경을 통해 추억의 장소를 향한 그리움, 자연이 주는 위로와 치유를 표현하는 박효빈은 움트는 봄 가지에 앉은 까마귀들을 그렸다. 이들은 인간사의 관조적 인 관찰자이기도 하고 다치기 쉽고 섬세한 감정들이기도 하며 내면에 침잠해 고독을 즐기는 작가 자신의 투영이기도 하다. 끝으로, 주변 사물과 생물을 관찰하며 보이지 않는 연결구조를 상상해 그리는 김재현은 생명체들이 도시환경에 적응해가는 방식과 움직임에 주목, 꽃과 새의 서식환경과 흔적을 드러냄으로써 그들뿐 아니라 우리 현대인이 직면한 삶의 모습을 기록한다.
참여 작가: 권자연, 김재현, 도윤희, 박효빈, 전병구
기획: 스튜디오 공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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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시간
월요일 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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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 12:00 - 18:00
금요일 12:00 - 18:00
토요일 12:00 - 18:00
일요일 휴관
휴관: 일요일, 월요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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