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줄레주갤러리
2022년 4월 8일 ~ 2022년 5월 8일
황도유작가의 <희랍 화첩-서른 세 송이>가 아줄레주 갤러리에서 4월 8일부터 5월 8일까지 개최된다.
작가는 회화의 다양한 표현 방식을 연구하여 본인의 작품에 접목해 왔다. 이전 전시의 작품이 아크릴을 재료로 일획의 붓 터치들을 간결히 엮어 내었다면, 본 전시에서 새로이 선보일 '희랍 화첩-서른 세 송이' 연작은 고전적인 회화 양식인 납화를 새롭게 해석해 냈다. 납화는 기원전 4세기 경 고대 희랍에서 성행한 가장 오래된 회화 기법 중 하나로, 열을 가해 액체 상태로 만든 밀랍에 안료를 배합하여 물감으로 이용한다. 이렇게 완성된 물감은 지속적으로 열을 가하여 일정한 온도를 유지해야 하는 까다로움이 있지만, 유채 물감처럼 불투명한 효과 뿐만 아니라 엷거나 투명한 효과까지 낼 수 있어 색의 선명도가 높고 텍스처를 잘 표현해낼 수 있는 독특한 매력을 지닌다. 이번 전시에서 공개하는 '서른 세 송이'는 이러한 납화 특유의 투명한 표현을 통해 우리를 더 깊은 몽환의 세계로 인도한다.
'희랍 화첩-서른 세 송이'는 엘리스가 없는 풍경을 극대화하여 화면 안의 순수함을 형상화한다. 또한 붓질의 횟수를 줄여 표현함으로써, 손에서 오는 불완전함이 오히려 회화적 특성을 두드러지게 할 수 있음을 강조하였다. 또한 납화에서 느껴지는 부드럽고 거친 질감의 대비, 고아한 발색, 은은한 반투명 광택이 작품의 미감을 차별화한다. 화면 안의 '서른 세 송이'는 이러한 미완성의 미감과 함께 흐릿한 경계와 군상에서 묘한 분위기를 연출하여, 어디선가 엘리스를 발견할 수 있는 것만 같은 환상을 준다.
'희랍 화첩-서른 세 송이'는 아줄레주 갤러리에서 처음 선보이는 연작으로, 납화 고유의 성질과 작가의 개성이 조화를 이루어 새로이 빚어진 '서른 세 송이'다. 이전에 선보였던 아크릴의 '서른 세 송이'와 이번 납화로 표현한 '서른 세 송이'는 분명 보는 이로 하여금 적지 않은 차이를 느끼게 한다. 그 차이를 얼마나 유효하게 받아들일지는 온전히 관람객의 몫으로 남겨 둔다.
문득, 눈 앞에 옛 희랍의 풍경이 펼쳐진다.
참여작가: 황도유
출처: 아줄레주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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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시간
월요일 휴관
화요일 10:00 - 18:00
수요일 10:00 - 18:00
목요일 10:00 - 18:00
금요일 10:00 - 18:00
토요일 10:00 - 18:00
일요일 10:00 -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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